[국내뉴스]
<꿀벌대소동>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2008-01-07
글 : 강병진
1월 둘째주 흥행순위

<꿀벌대소동>이 <황금나침반>의 독주를 막았다. 지난 1월 3일 개봉한 <꿀벌대소동>은 개봉 첫날 약 6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후 첫 주동안 누적관객 41만 4416 명을 동원(배급사 집계)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측은 "개그맨 유재석이 목소리 연기를 한 더빙버전이 자막버전보다 10배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으며 예매자 중 90%가 3,40대인 점을 미루어 볼 때 방학을 맞이해 아이들에게 보여줄 만한 정통 애니메이션을 기다렸던 부모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위에는 지난 2주동안 <황금나침반>의 그늘에 가려 줄곧 2인자의 자리를 고수하던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이 굳건히 버티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지난 주까지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던 <황금나침반>이 3위로 내려온 것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성적이다.

4위는 1월 1일 개봉한 <기다리다 미쳐>가 차지했다. 한국영화의 약세분위기에서 개봉 첫 주 선전했다. 5위에는 제라르 버틀러 주연의 <P.S. 아이 러브 유>가 진입했으며 6위는 전국누적관객 200만명을 넘긴 <색즉시공 시즌2>가 차지했다. <색즉시공 시즌2>는 18세 이상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말시즌을 노린 한국영화중 유일하게 2008년까지 10위권을 지키며 넘어왔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큰 이변을 일으킨 영화는 <어거스트 러쉬>다. 지난 11월 29일 개봉한 이후로 줄곧 상위권에 있던 <어거스트 러쉬>는 지난 주 10위에서 이번주 7위로 역행했다. <꿀벌대소동>과 함께 가족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무방비 도시>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개봉될 예정. 1월을 시작하는 기대작인 만큼 한국영화의 약세에 어떤 반등의 기회를 가져올 지 주목되고 있다.

국내 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08. 1. 4 ~ 1. 6(단위: 명)

1 꿀벌대소동/1.3/CJ/28만5142/33만8379/새로진입
2 내셔널 트레져:비밀의 책/12.20/소니/18만615/157만4365/2
3 황금 나침반/12.18/롯데/16만3149/268만4264/1
4 기다리다 미쳐/1.1/시네마서비스/13만9564/30만8748/새로진입
5 P.S. 아이 러브 유 /1.3/쇼박스/11만2932/20만7979/새로진입
6 색즉시공 시즌2/12.13/CJ/9만5612/192만5504/3
7 어거스트 러쉬/11.29/CJ/7만7471/209만9852/10
8 아메리칸 갱스터/12.27/워너/7만303/35만1105/5
9 내 사랑/12.20/쇼박스/5만8434/92만8910/7/
10 가면/12.27/롯데/5만2071/28만3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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