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신작에 대해 우리 역시 아무런 정보가 없다. 딱히 선입견 없이 백지 상태로 감독을 찾아간다. 감독은 조심스럽게 신작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어떻게 시작했고 왜 매혹됐는지,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이후 과정에서 갖가지 이유로 처음 구상과는 달라진 버전의 완성품이 나올 때도 물론 많지만, 촬영 직전 감독이 갖고 있는 기대와 희망과 환희를 날것 그대로 경청하는 즐거움은 비할 데 없다. 우리는 이번에 2010년 하반기 촬영에 들어가게 될 신작 여덟편의 구상을 들었다. 이준익 <평양성>, 장훈 <고지전>, 윤제균 <템플 스테이>, 방은진 <이화에 월백하고>(가제), 강형철 <써니>, 신동일 <청산, 유수>, 조범구 <퀵>, 손영성 <의뢰인>까지. 독자 여러분을 이 미지의 작품들에 관한 즐거운 대화의 장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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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의 감독에게 직접 듣는 2010년 하반기 촬영 예정 신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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