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나태주
2011-11-01
글 : 이후경 (영화평론가)
사진 : 최성열
<더 킥>

-이제 액션배우다.
=너무 좋다. 촬영 내내 푹 빠져 있었다. 10년 넘게 태권도를 해왔지만 드디어 카메라 안에서 펼치는 액션의 매력을 알게 됐다.

-태권도를 다양하게 응용했다.
=태권도와 춤을 결합한 액션에 자부심을 느낀다. 1년 동안 춤을 배운 보람이 있었다. 두 번째 오디션에서 춘 춤은 태권도에 무에타이까지 섞어 만든 거였다.

-태권도와 무에타이, 직접 몸으로 부딪혀보니 어떻게 다르던가.
=현지 스턴트맨들이 전?현직 무에타이 선수들이라 직접 가르쳐줬는데 뼈가 단단해야 한다며 두꺼운 나무로 정강이를 밀어주고 그랬다. 진짜 아팠다. (웃음) 그에 비하면 태권도는 좀더 부드럽다.

-오랜 운동으로 통증에 내성이 생겼다고 해도 부상에 대한 두려움은 어쩔 수 없었을 것 같다.
=워낙 겁이 없다. 앰뷸런스가 항상 대기 중이어서 안심되기도 했고.

-태양과 비슷한 성격인가.
=태양은 처음부터 내 실제 성격을 반영해 만든 캐릭터다. 한 가지, 아버지와의 관계는 실제와 다르다. 근데 나와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재미가 있더라.

-갈지자로 가로로 넓게 달리는 연기가 인상적이던데, 자신의 아이디어인가.
=달리는 모습만으로도 캐릭터를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직접 폼을 구상해봤다.

-롤모델이 성룡이라고.
=무조건 성룡이다! 액션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도 <취권>이었다. 견자단, 이연결, 이소룡도 훌륭하지만 성룡의 액션에는 진지함과 코믹함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관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액션이란 그런 액션 같다.

-혹시 무술감독도 꿈꾸나.
=아니다. 물론 나중 일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액션배우로 성장하는 데 충실하고 싶다. 홍콩은 성룡과 이연걸, 미국은 스티븐 시걸, 타이는 토니 자. 그리고 언젠가 한국은 나태주, 라고 얘기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멜로 욕심도 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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