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이 될 것
2013-01-22
글 : 장영엽 (편집장)
<다크니스> Star Trek into Darkness

감독 J. J. 에이브럼스 / 출연 크리스 파인, 조 살다나, 사이먼 페그, 안톤 옐친, 존 조, 베네딕트 컴버배치 / 개봉예정 상반기

-전편 <스타트렉: 더 비기닝>과 비교하자면 어느 시점에서 시작되는 영화인가.
=<다크니스>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마지막 사건으로부터 6달 뒤의 상황을 다룬다. 이번 영화에서 커크는 엔터프라이즈호 내부의 위기에 직면할 예정이다. 그가 사랑하고 신뢰를 보여왔던 이들과 갈등을 겪는 커크의 내적 고민이 제작진에게 흥미로운 영화적 소재로 다가왔다고 한다.

-새로운 악당 존 해리스 역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캐스팅됐다.
=존 해리스가 엔터프라이즈호에 커다란 분란을 일으키는 인물이라는 점은 확실하지만, J. J. 에이브럼스는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시리즈의 악당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가 악당이라고 누가 말했냐”고 되묻는 등 이 캐릭터의 역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다크니스>의 작가 데이먼 린델로프의 인터뷰에 따르면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가 모든 제작진을 만족시켰음은 확실해 보인다. 현장에서 그의 연기를 지켜본 작가들은 존 해리스에게 더 많은 분량의 장면을 만들어주고 싶어 했으나,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네로(에릭 바나가 연기한 악역)의 분량이 편집 과정에서 무지막지하게 잘려나간 점을 떠올리고, 설명되지 않은 부분은 팬들의 상상에 맡겨두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크니스>라는 제목처럼, 영화도 전편보다 훨씬 더 어두운 느낌의 작품이 될 것인가.
=“중요한 건 <다크니스> 역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종족간의 경계를 넘어선 화합을 말하는 오리지널 <스타트렉>의 정신을 품고 있는 영화라는 점이다. “아무리 일생일대의 위험이 닥치거나 죽음의 위협에 직면한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스타트렉> 특유의 유머는 존재할 것이라고 린델로프는 귀띔한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오프닝 신이 커크 아버지의 죽음과 불칸 행성의 몰락을 다뤘으나,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등장인물간의 좌충우돌 상황극이 이어졌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도쿄에서 공개된 9분간의 오프닝 영상에 따르면, 지구에서의 촬영분도 꽤 비중있게 묘사되는 것 같다.
=“마블 영화의 뉴욕 같은 역할”을 이번 영화에서 지구가 맡게 될 거라는 점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3D 버전으로 개봉한다던데.
=<다크니스>는 2D 필름으로 촬영을 마친 다음 3D 컨버팅 작업을 거치는 영화가 될 거다. J. J. 에이브럼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예로 들며 3D로 촬영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전편보다 확연하게 커진 스케일을 자랑할 것인가.
=커크 함장 역의 크리스 파인은 <다크니스>를 두고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편을 넘어서는 규모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이 집중했던 건 엔터프라이즈호의 규모다. <다크니스>의 제작진은 엘리베이터, 조종실 등 영화에서 볼 수 있을 함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장을 만들었다. 이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인물의 대화장면과 동선을 훑기 위해 많은 장면이 롱 트래킹 숏으로 촬영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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