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탭들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다 (1)
2015-03-31
글 : 이화정
글 : 이주현
글 : 김현수
글 : 정지혜 (객원기자)
글 : 윤혜지
글 : 이예지
사진 : 최성열
배우 신재하.

‘열정페이’로 젊은 세대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우리는 문득 젊은 영화인들의 현재가 궁금해졌다. 이번 특집은 영화 한편을 위해서 ‘올인’한 젊은 영화인들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2주간 우리는 영화계 각 분야를 통틀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들을 수소문했다. 한편의 영화가 완성되어 관객과 만날 때까지 투입되는 모든 인력. 연출, 제작, 배우, 시나리오, 분장, 미술, 무술, 특수효과, 편집, 마케팅, 배급 등의 분야를 망라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 50인을 선정했다. 적게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영화계에 막 입문한 이들부터 경력이 쌓이기 시작한 4∼5년차 스탭들이 이 리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루 중 대부분을 영화에 대해 생각하고, 영화를 위해 일하고, 영화로 미래를 꿈꾸는 이들. 아직 자신의 분야에서 ‘완성형’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이들은 적어도 5~10년 후 한국 영화계를 책임지고 발전시켜나갈 가장 생동감 있는 인물들이다.

우리는 50인의 ‘가능성 있는’ 영화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공통질문을 주었다.

1 당신은 어떤 계기로 현재 영화인의 길을 걷게 되었나.
2 이 일을 하면서 가장 성취감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
3 이 일을 하면서 회의감을 느끼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4 위기의 순간, 자신이 터득한 직업적 노하우, 비기를 알려달라.
5 직업군을 토대로 볼 때 현재 자신의 수익은 어느 정도이고,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6 영화계에 몸담은 이로서 영화계를 향한 애정 어린 쓴소리, 직언을 해달라.

50인의 영화인이 성심껏 답해준 6개의 답변을 통해 종합한 모자이크가 지금 영화계의 ‘젊은 사고’를 유추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비록 지금은 낯선 이름이지만, 작품 크레딧에서 이들의 이름이 상위에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 지속적으로 우리는 이들의 다음 스텝을 또 다른 지면을 통해 추적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 지면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준 50인의 영화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