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허스토리> Brave Story,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2018-06-20
글 : 씨네21 취재팀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 인터뷰, 위안부 소재 영화 속 <허스토리>의 의의, 제작진에게 듣는 영화 뒷이야기

관부 재판은 일본군 위안부, 근로정신대 피해자가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며 진행된 재판이다. 1992년부터 무려 6년의 시간, 23번의 지난한 재판 끝에 일본 사법부는 1심 판결에서 일본 정부의 일부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금 지불을 판결했다. 1990년대 후반 당시 동남아 11국에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재판 중이었으나 유일하게 관부 재판만이 일부 승소를 거두었으며 국가적 배상을 인정받은 최초의 케이스였다. <허스토리>는 6년의 재판 과정 속, 위안부 피해자와 그들을 조력해왔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역사에 기록된 ‘히스토리’를 통해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위안부 개개인의 인권이다.

힘없는 여성이라 피해자가 되었고, 그 이유로 피해자이면서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채 사회의 편견으로 숨죽인 채 살아야 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이자, 그야말로 우리가 진짜 숙고해야 할 역사다. ‘허스토리’의 방점은 바로, 오늘로 치환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여성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수면 위에 드러낸다는 점이다. 이 영화가 이룬 현재와의 접점의 폭은 그렇게 넓고 중요하다. 특집 지면으로 민규동 감독의 인터뷰와 영화 <허스토리>에 대한 비평, 그리고 총 23번의 재판 과정을 담아낸 법정 영화이자 90년대 풍경을 재연한 시대극인 영화의 제작과정을 주요 스탭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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