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해피 댄싱> “삶을 두려워 하는 건 문제가 있어, 산드라”
2018-11-14
글 : 이주현

남편의 경찰 은퇴 기념 파티. 평생 남편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산드라(이멜다 스탠턴)는 남편이 자신의 친구와 5년째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작정 집을 나온 산드라가 찾아간 곳은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낸 언니 비프(실리아 임리)의 집. 독신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언니 비프와 산드라는 너무 다른 자매다. 산드라는 곧 남편이 반성하고 자신에게 돌아올 거라 믿지만 산드라에게 날아온 건 이혼서류장이다. 괴로워하는 산드라에게 비프는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댄스 수업을 권한다.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던 산드라는 댄스 수업에서 찰리(티모시 스폴) 등을 만나며 다친 마음을 치유하기 시작한다.

<송 포 유>(2012), <콰르텟>(2012),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2012) 등 황혼의 로맨스나 노년의 삶을 그린 영화들은 많이 있다. <해피 댄싱> 또한 언급한 영화들과 비슷한 선상에 놓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 고유의 매력 또한 만만치 않다. <해피 댄싱>은 삶에 대한 교훈과 감동과 로맨스를 적절하게 섞은, 한편의 잘 만든 영국의 로맨틱 코미디다. 가슴 설레는 크리스마스 데이트, 티격태격하던 자매의 감동적인 화해, 두번째 인생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두 담겨 있다. 다만 주인공들의 연령이 높을 뿐이다. 이멜다 스탠턴, 티모시 스폴 등 관록 있는 배우들의 표정만으로도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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