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안데르손과 리브 울만의 얼굴이 반반씩 겹쳐지는 잉마르 베리만의 <페르소나>(1966) 속 한 장면을 떠올려본다. 존재의 혼란을 겪으며 자아를 찾아가는 인물을 그린 상징적 영화와 같은 이름을 나눠 갖는 옴니버스영화 <페르소나>에서 한명의 배우(이지은)는 네명의 감독에게 각각의 ‘자아’로 조명된다. 배우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는 동시에 배우의 색을 정의하는 색다른 시도다. 대상은 ‘가수 아이유’이자 영화로는 막 데뷔하는 ‘연기자 이지은’이다. 지난봄 이 기획을 듣자마자, 직접 그 현장의 공기 속에 조명된 배우의 모습과 생각을 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감독 각자의 색깔이 반영된 영화의 내용과 장르는 감독의 일방적인 창작이 아닌, 배우 이지은과의 의견 교류를 통해 도출된 결과물이다. 일반적인 영화의 제작방식과 사뭇 다른 시도다. 윤종신이 ‘미스틱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형식의 영화 만들기를 기획했고, 기린제작사가 공동 제작했다.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는 넷플릭스 배급 역시 선제작 후 결정된 사항이다. 4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페르소나>는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의 예고편 조회 수 3배수를 뛰어넘으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총 3개월간 네번의 현장 기록과 그곳에서 만난 배우 이지은과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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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영화 <페르소나>의 주인공 연기한 이지은과 네명의 감독들 - 김종관,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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