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중반을 넘어섰다.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인 팔레 드 페스티벌에 위치한 커피 부스는 여전히 호황이며, 상영관 앞에서 만나는 영화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갈수록 피곤함이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극장 안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영화들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기사를 작성 중인 5월 22일 현재,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봉준호의 <기생충>이 다시 한번 영화제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단언컨대 올해 황금종려상 레이스는 최근 몇년간을 통틀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SNS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경쟁부문 상영작들에 대한 전세계 매체의 열띤 반응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씨네21>은 지금까지 공개된 올해 경쟁부문의 모든 상영작을 관람했다. 월드 시네마의 현재적 위치를 알려주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상영작 중 특히 화제의 작품을 엄선해 리뷰를 실었다. 그리고 <데드 돈 다이>의 짐 자무시, <소리 위 미스드 유>의 켄 로치, <바쿠라우>의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을 만났으며 화제작 <아틀란티크>의 마티 디옵, <페인 앤 글로리>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기자회견 현장을 지상중계 한다. 이 리포트가 알모도바르의 영화 제목처럼 올해의 칸이 직면한 고통과 영광에 대한 충실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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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리뷰부터 <데드 돈 다이> 짐 자무시, <소리 위 미스드 유> 켄 로치, <바쿠라우>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 인터뷰까지
이어지는 기사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장영엽·김현수 기자의 중간보고 ① ~ ⑨
-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①] 화제작 리뷰… 마티 디옵의 <아틀란티크>, 봉준호의 <기생충> 등 주목받아
-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②]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첫 공개… 현지 반응 뜨거워
-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③] <기생충> 봉준호 감독 - 나는 이상한 장르영화를 만드는 사람
-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④] <기생충> 배우들의 말, 말, 말
-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⑤] 개막작 <데드 돈 다이> 짐 자무시, “살아 있는 자들은 마치 좀비처럼…”
-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⑥] <소리 위 미스드 유> 켄 로치 감독, 시나리오작가 폴 래버티 - ‘일하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또 한편의 영화
-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⑦] <바쿠라우>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줄리아누 도르넬리스 감독, “전세계가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⑧] <페인 앤 글로리>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 창작에 대한 공포와 싸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⑨] <아틀란티크> 마티 디옵 감독 - 다카르의 현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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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셀린 송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떻게 만남과 헤어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감정을 다룬 새로운 이민자 서사가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