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 드라마는 처음 당도한 고지에 서 있다. 기존에 한류라는 이름으로 설명되던 아시아권 인기를 뛰어넘어 전세계 단위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골든글로브 수상 배우까지 배출했다. 다른 나라의 OTT 조회수 랭킹에서 한국 드라마를 여럿 발견하는 일은 더이상 놀라운 소식이 아니게 됐다. 그 뒤를 이어 2022년에 공개될 시리즈들도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스타 작가들의 복귀부터 영화감독들의 도전, 인기 원작의 재탄생을 올해 TV 및 OTT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씨네21>은 그중 여섯편의 연출자들로부터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전해 들었다. 김규태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에 빛나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 <우리들의 블루스>를, 리건 감독은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SF 스릴러 <그리드>를 연출해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팬층이 두터운 웹툰, 웹소설 원작의 <무빙> <내일> <사내맞선>의 박인제, 김태윤·성치욱, 박선호 감독은 작품의 매력을 영상으로 옮기기 위해 주목한 지점을 풀어놓았다. <미씽: 사라진 여자> <탐정: 리턴즈>의 이언희 감독 또한 단편소설이 원작인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으로 더 길고 깊은 인물 탐구를 시작했다. 여섯 시리즈의 일곱 감독이 보내온 예고편을 다음장부터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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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리건 감독, <내일> 김태윤/성치욱 감독, <무빙> 박인제 감독, <사내맞선> 박선호 감독,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언희 감독, <우리들의 블루스> 김규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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