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중년 여성 배우① 오민애, 김정영, 김금순 배우를 만나다
2022-10-17
글 : 씨네21 취재팀
사진 : 백종헌
이 배우들이 사는 법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선 중년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가수 윤시내를 동경하며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로 활동하는 <윤시내가 사라졌다>의 순이(오민애), 딸 연수의 유출된 영상을 보고 충격에 빠진 <경아의 딸>의 경아(김정영), 애인 영수가 유포한 내밀한 영상으로 인해 집 안으로 숨어버린 <정순>의 정순(김금순)은 고난에 바스라지는 대신 각자의 속도대로 마주한 역경을 천천히 돌파한다. 여성감독, 여성배우, 여성 캐릭터의 약진은 비단 올해에만 읽히는 경향은 아니다. 그러나 중년 여성 캐릭터의 서사가 좀더 세밀해지고, 디지털 성폭력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직접적으로 끌고 들어왔다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할 만하다. 중년 여성들의 활약은 수상이라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정순>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데 이어 <경아의 딸>은 CGV아트하우스-배급지원상, 왓챠가 주목한 장편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윤시내가 사라졌다>에선 오민애 배우가 한국경쟁부문-배우상을 품에 안았다. 축제의 열기를 이어 <윤시내가 사라졌다> <경아의 딸> <정순>은 모두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뒀으며 스크린을 통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세월의 더께를 노련하게 활용하는 <윤시내가 사라졌다>의 오민애, <경아의 딸>의 김정영, <정순>의 김금순 배우를 만났다.

*이어지는 기사에 <윤시내가 사라졌다> 오민애, <경아의 딸> 김정영, <정순> 김금순 배우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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