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특집] 아트하우스 영화는 지금 - <추락의 해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연달아 10만 관객 돌파한 시점에서 살펴보는, 한국에서 잘되는 해외 아트하우스 영화의 조건
2024-06-28
사진 : 오계옥

화제작이 넘쳐났던 지난해 칸영화제의 스타는 단연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추락의 해부>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였다. 두 영화는 칸영화제에서 들어올린 트로피와 비평적 성과로도 모자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과 음향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관객에게 이름을 떨쳤다. 그리고 두 영화는 다시 중흥을 꿈꾸는 한국 아트하우스 시장에서 각각 10만, 12만 관객(6월20일 기준)을 동원하며 한국의 관객에게도 열띤 지지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두가 극장 위기론을 논할 때 매주 해외 예술영화 개봉관을 찾는 시네필도, 1년에 한번 예술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도 모두 관람한 영화가 2024년 상반기에만 두편이나 등장한 셈이다.

지난해 연말 <괴물>의 50만 관객 돌파를 시작으로 인상적인 흥행 성과를 기록한 해외 예술영화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2년, 한국 아트하우스 시장은 팬데믹 이전의 활기를 찾았다고 볼 수 있을까. 손에 꼽는 몇몇 흥행작 이면에 아트하우스 시장이 해결하지 못한 고질적 문제와 새롭게 맞닥뜨린 문제는 없을까. <추락의 해부>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찬양하는 2024년의 관객과 <캐롤> <문라이트>를 찬양하던 2016년의 관객은 어떻게 다르고 또 같을까. <씨네21>은 관계자들의 취재를 바탕으로 2024년 상반기 아트하우스 시장을 결산하고, 아트하우스 시장에 발생한 여러 현상을 면밀히 분석해보았다. 그리고 현재 한국 아트하우스 시장에서 가장 화제성이 높은 작품을 수입 중인 그린나래미디어의 유현택 대표, 엠엔엠인터내셔널의 이마붑, 임동영 공동대표, 찬란의 이지혜 대표에게 대화를 청했다. 급변하는 아트하우스 시장에서 세 수입배급사가 모색 중인 여러 전략은 2024년의 예술영화 시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아트하우스 영화 특집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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