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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형상’ 악령이 다시 나타난 한국에 구마를 할 ‘검은 사제들’이 부재한다면? 걱정할 것 없다. 그 빈자리를 넘치게 채울 수녀들이 온다. 1월24일에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은 옳다고 믿는 일에 전력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소년 희준(문우진)의 몸속에 악령이 숨어들었다는 걸 안 유니아 수녀(송혜교)는 ‘서품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라는 금기를 깨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또 다른 수녀 미카엘라(전여빈)와 함께 한 생명을 구하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검은 수녀들>은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잇는 오컬트물이지만 불가해한 공포로 서늘해지기보다 시스터후드 영화로서 연대의 뜨거움을 안기는 쪽을 택한다. 그 중심에는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이 있다. 유니아와 미카엘라가 그랬듯 서로에게 지지대가 되어준 두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함께하는 기쁨, 더없는 용기를 배웠다고 말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검은 수녀들> 송혜교, 전여빈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