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한국 영화산업 파워 50 [1]
2006-05-04
글 : 박혜명
글 : 김수경
글 : 이영진
글 : 김현정 (객원기자)

일희일비하지 않기. 그리고 멀리, 오래, 넓게 내다보기. ‘누가 한국 영화산업을 이끄는가’에 관한 <씨네21>의 12번째 질문에 대해 충무로는 그렇게 답하는 듯하다. 단발적 흥행 성과로 순위가 적잖이 오르락내리락했던 과거에 비해 올해는 그 낙폭이 덜하다. 이 정도면 한국 영화산업이 어느 정도 시스템 꼴을 갖췄다는 평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자본의 측면이든, 인력의 측면이든 말이다. 극장 자본을 바탕으로 넉넉한 자본을 확보하고 있는 투자·배급사는 건재하고, 수익률 악화로 지난해 위기에 몰렸던 제작사들 또한 새로운 전주(錢主)와 만나 주식시장에 등장하고, 쉽사리 꺼질 것 같던 배우들의 한류 열풍은 잦아들지 않았고, 스타 감독들의 위세 또한 여전히 등등하다. 연초 스크린쿼터 축소라는 예기치 않았던 암초를 만난 탓에 충무로의 대표적인 ‘싸움꾼’들이 대거 순위에 올랐지만, 올해 순위에 오른 인사들의 계획과 포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금 현재 한국 영화산업의 시선은 단연 ‘해외시장’에 쏠려 있다. 과연 한국 영화산업은 2006년에 내다본 만큼 성취할 수 있을까. 올해 설문은 영화계 안팎 인사 103명에게 전달됐으며, 응답한 70명의 설문을 바탕으로 집계했다. 순위별 추천 횟수에 배점을 곱해 점수를 산출했으며, 동점자의 경우에는 지명 횟수가 많은 인사를 우선했다.

설문참가자 명단

고정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곽신애(LJ필름 이사) 권혁조(소니픽쳐스코리아 대표) 김동호(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두찬(시네마제니스 대표) 김미희(싸이더스FNH 공동대표) 김병국(대신증권 애널리스트) 김소영(영화평론가) 김승범(스튜디어2.0 대표) 김수경(<씨네21> 기자) 김우택(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대표) 김은형(<한겨레> 기자) 김정수(팬텀엔터테인먼트 사장) 김주성(CJ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혜준(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김형준(한맥영화 대표) 김휴종(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장) 남동철(<씨네21>) 노종윤(노비스 대표) 달시 파켓(<버라이어티> 한국통신원) 문석(<씨네21> 기자) 민병록(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박기용(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 박동호(CGV 대표) 박무승(KM컬쳐 대표) 박성혜(싸이더스HQ 매니지먼트 본부장) 서영주(씨네클릭아시아 대표) 석명홍(씨네라인-투 대표) 신상한(프라임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신유경(영화인 대표) 심희장(시티극장 기획실장) 양기환(스크린쿼터지키기 영화인대책위 대변인) 원승환(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윤숙희(젊은기획 대표) 이동직(변호사) 이동진(<조선일보> 기자) 이서열(코리아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석준(코리아픽쳐스 이사) 이성욱(<씨네21> 편집차장) 이영진(<씨네21> 기자) 이유진(영화사 집 대표) 이주성(이십세기 폭스코리아 사장) 이준동(나우필름 대표) 이지훈(<FILM2.0> 편집장) 이춘연(씨네2000 대표) 이현승(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이효인(한국영상자료원 이사장) 이후남(<중앙일보> 기자) 이희용(<연합뉴스> 기자) 임범(<한겨레> 기자) 정영범(스타제이 엔터테인먼트 대표) 정태성(쇼박스(주)씨네플렉스 상무) 정헌조(코어스튜디오 대표) 정훈탁(IHQ 대표) 조성규(스폰지 대표)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종국(조우필름 대표) 조철현(타이거픽쳐스 대표) 차승재(싸이더스FNH 공동대표) 채윤희(올 댓 시네마 대표) 최건용(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본부장) 최영석(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최완(아이엠픽쳐스 대표) 최용배(청어람 대표) 최재원(바른손 영화사업본부장) 최준환(CJ엔터테인먼트 영화투자제작사업부장) 한성구(팝콘필름 대표) 허문영(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황우현(튜브픽쳐스 대표) 황희연(<스크린>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