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배우들을 어디서 데려오셨어요?” <밀양>의 VIP 시사회가 있던 날, 서울로 초청받은 <밀양>의 조연배우들은 박찬욱 감독, 배우 문소리, 장미희 등 이른바 유명한 사람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우리가 어색해할까봐 배려해주신 거”라고 하지만, <밀양>을 본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의 조연배우들을 쉽게 떨쳐낼 수 없을 것이다. 신애를 하나님께 인도했던 약국 부부와 목사님부터, 어두운 인테리어가 장사를 망친다는 양장점 로망스의 주인, 종찬과 카센터에 앉아 유머 가득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친구들까지. 이들의 모습은 이상하리만치 신선하고 인상적이다. 숨은 빛의 영화 <밀양>이 발견한 숨은 배우들이랄까. 실제로 대구와 울산, 부산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이들은 우리만 몰랐지 각 지역에선 활발하게 무대에 서는 배우들이다. 김미향, 이윤희, 오만석, 김미경, 김종수, 이성민, 김영삼. 아직은 포털사이트 검색에서 성별이 바뀌고, 대통령으로 오해되고, 다른 오만석만 나올 정도로 무명이지만, 감추고 있던 빛만큼은 톱스타에 뒤지지 않는 이들. 촬영의 추억을 되새기며 다시 밀양으로 향했을 7명의 조연배우들을 만나보았다. <밀양>의 감동과 연기의 추억, 재회의 반가움이 교차했던 5월20일 밀양. 밀양(密陽)이 찾아낸 배우 7명을 소개한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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