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수상자만 기억하는 더러운 오스카, 그래도 기억해야할 대단한 그들
2010-03-04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씨네21>이 지지하는 감독과 배우들

And the Oscar goes to…. 오스카 시상식을 그다지 즐겨보지 않거나, 별 관심없거나, 오스카는 미 제국주의 할리우드 노름꾼들의 자화자찬 집안잔치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라도, 이 문장 앞에서는 잠시 숨을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터져나오는 환희와 탄식. 올해로 82살을 맞이한 오스카 시상식이 오는 3월7일 마침내 수상자들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오스카의 금빛 대머리를 손에 쥔 사람들만이 우승자는 아닙니다. 우리모두 알다시피 오스카는 종종 잘못된 후보에게 상을 건네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니까요. 여기에 있는 리스트는 수상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씨네21>이 진심으로 소개하고픈 올해 오스카의 주인공들입니다. 그들은 오랜만에 재기한 노장이거나, 추락하는 경력을 뚝심으로 부활시킨 여장부들이거나, 뒤늦게 빛을 본 중고 신인이거나, 혹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천재적 신예이기도 합니다.

※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작

작품상
<아바타>
<블라인드 사이드>
<디스트릭트 9>
<교육>
<허트 로커>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프레셔스>
<시리어스맨>
<업>
<인 디 에어>

감독상
<아바타> - 제임스 카메론
<허트 로커> - 캐슬린 비글로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 쿠엔틴 타란티노
<프레셔스> - 리 다니엘스
<인 디 에어> - 제이슨 라이트먼

남우주연상
<크레이지 하트> - 제프 브리지스
<인 디 에어> - 조지 클루니
<싱글맨> - 콜린 퍼스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 - 모건 프리먼
<허트 로커> - 제레미 레너

여우주연상
<블라인드 사이드> - 샌드라 불럭
<라스트 스테이션> - 헬렌 미렌
<교육> - 캐리 멀리건
<프레셔스> - 가보리 시디베
<줄리 & 줄리아> - 메릴 스트립

남우조연상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 - 맷 데이먼
<메신저> - 우디 해럴슨
<라스트 스테이션> - 크리스토퍼 플러머
<러블리 본즈> - 스탠리 투치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 크리스토프 왈츠

여우조연상
<나인> - 페넬로페 크루즈
<인 디 에어> - 베라 파미가
<크레이지 하트> - 매기 질렌홀
<인 디 에어> - 안나 켄드릭
<프레셔스> - 모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