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공작소]
[영상공작소] 영화다운 영화를 만드는 편집의 기술
2011-09-16
글 : 지민 (영화감독)
지민 감독과 함께하는 우리 가족 영화 만들기(5) - 윈도 무비메이커로 편집하기2

구성안에 맞추어 순서 편집이 다 되었나요? 그럼 이제 윈도 무비메이커에 있는 효과 기능을 활용해서 영화를 보다 멋지게 만들어봅시다. 윈도 무비메이커 왼쪽에 있는 메뉴에는 ‘2. 동영상 편집’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항목 아래에 있는 ‘비디오 효과’, ‘비디오 전환’, ‘제목 또는 제작진 만들기’를 통해 영화에 효과를 넣고 자막을 삽입할 수 있어요.

1. 비디오 효과 넣기

1. 비디오 효과 넣기

‘비디오 효과’는 편집을 하고 있는 클립 하나 하나에 효과를 넣어 화면을 꾸며주는 기능입니다. 메뉴에서 ‘비디오 효과 보기’를 클릭하면 가운데 모음창에 다양한 효과들이 보입니다. 화면을 회전시키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할 수도 있고, 한 클립의 속도를 빠르거나 느리게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필름 입자 같은 효과를 내거나 화면을 수채화 그림처럼 만들어주기도 하죠. 모음창에서 각 효과를 더블 클릭하면 오른쪽 재생창을 통해 미리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효과를 넣는 방법은 정말 간단해요. 어떤 효과를 넣을 것인지 결정했다면 그 효과를 내가 원하는 클립으로 드래그 앤드 드롭만 하면 됩니다. 효과를 넣는 작업을 할 때는 편집창을 ‘스토리보드 모드’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어떤 효과를 어느 클립에 넣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고, 드래그 앤드 드롭을 하기에도 편리하거든요. ‘스토리보드 모드’에서 클립에 효과를 넣으면 클립 왼쪽 아래 별 모양 아이콘이 파란색으로 바뀌고, 거기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어떤 효과를 넣었는지 효과의 이름이 나옵니다. 재생을 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별모양 아이콘에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누르고 ‘효과 삭제’를 하면 됩니다.

2. 비디오 전환하기

2. 비디오 전환하기

‘비디오 전환’은 ‘비디오 효과’처럼 클립 전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두개의 클립이 연결될 때 효과를 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개 이상의 클립이 있어야만 가능한 효과입니다. 메뉴에서 ‘비디오 전환 보기’를 클릭하면 다양한 전환 방법을 볼 수 있어요. ‘비디오 효과’와 마찬가지로 각 전환 방법을 더블 클릭하면 재생창에서 미리보기를 할 수 있으니 여러 전환 방법을 보고 마음에 드는 걸 결정하면 돼요. 결정한 전환 방법은 두 개의 클립 사이로 드래그 앤드 드롭합니다. ‘스토리보드 모드’에서는 클립 사이에 전환 효과를 넣는 창이 있어서 손쉽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방송이나 영화에서 전환 방법으로 많이 쓰이는 페이드 인/아웃은 무비메이커에서는 ‘비디오 효과’에서 찾아 넣을 수 있고요, 검정에서 페이드 인/아웃과 흰색에서 페이드 인/아웃 하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비디오에 효과를 넣을 때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저 예뻐서, 좋아 보여서, 이런 이유로 이것저것 효과를 넣고 나면 영화는 오히려 지저분해지고 산만해지기 쉽습니다. 효과도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의도를 분명히 하고, 정확한 자리에 들어가야 해요. 효과를 다 넣었다면 다시 한번 처음부터 보면서 필요 없는 효과가 들어가진 않았는지 확인해보세요.

3. 음악과 내레이션의 볼륨 조절하기

3. 음악과 내레이션의 볼륨 조절하기

비디오 작업을 마쳤다면 오디오를 점검할 차례입니다. 내레이션이나 음악, 효과음 등의 소리가 잘 들리는지 살펴보세요. 윈도 무비메이커는 오디오 편집 기능이 많지는 않고, 볼륨을 조절하거나 클립의 앞뒤에 페이드 인/아웃을 넣을 수 있는 정도가 가능합니다. 오디오 편집을 할 때는 편집창을 ‘타임라인 모드’로 바꿉니다.

볼륨을 조절할 오디오 클립에 대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음소거’,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 ‘볼륨’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음소거’는 소리를 아예 없애는 기능이고, ‘페이드 인’은 오디오에 시작부분 소리를 자연스럽게 커지게 하는 기능, ‘페이드 아웃’은 오디오 끝부분의 소리를 자연스럽게 작아지게 하는 기능입니다. ‘볼륨’을 클릭하면 볼륨 조절 창이 뜨고, 바를 움직여 소리 크기를 줄이거나 키울 수 있습니다. 클립 전체의 소리를 조절하기 때문에 일부의 소리만 조절해야 한다면 지난 시간에 배운 ‘분할’ 기능을 이용해서 클립을 나눈 다음 작업합니다.

4. 자막 넣기

4. 자막 넣기

이제 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입니다. 메뉴에서 ‘제목 또는 제작진 만들기’를 클릭하면 자막 제작 창이 뜹니다. 자막을 넣을 위치를 선택하고 나면 텍스트 입력 창이 나옵니다. 자막 내용을 써 넣으면 오른쪽 재생창에서 미리보기가 됩니다. 기본값으로 배경은 파란색, 효과는 페이드 인/아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를 변경하려면 텍스트 입력창 아래 ‘기타 옵션’에서 ‘제목 애니메이션 변경’과 ‘텍스트 글꼴 및 색 변경’을 클릭하고, 원하는 글꼴과 색, 애니메이션을 선택합니다. 다 되었으면 ‘동영상에 제목 추가 완료’를 클릭합니다. 그럼 타임라인에서 자막 파일이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치는 자막 파일을 다 만든 뒤에도 변경이 가능하니, 처음 위치를 선택할 때는 어느 곳으로 해두어도 무방합니다. 만든 자막을 비디오와 함께 보이게 하고 싶다면 타임라인의 세개 트랙 중 가장 아래에 있는 ‘제목 오버레이’ 트랙에 자막 파일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같이 보이게 하고 싶은 비디오와 같은 위치에 자막 파일을 놓으면 됩니다.

영화 맨 뒤에 나오는 엔딩 크레딧을 만들려면 ‘제목 또는 제작진 만들기’를 클릭하고, ‘동영상의 끝부분에 제작진을 추가합니다’를 선택합니다. 제작진, 등장인물 등의 정보를 넣고 위의 자막 파일과 마찬가지로 글꼴이나 색, 애니메이션 등을 변경한 뒤 완료를 누릅니다. 만들어진 자막 파일은 더블 클릭을 하면 언제든 수정이 가능합니다.

5. 출력하기

5. 출력하기

자, 이제 정말 마지막입니다. 전체적으로 수정할 곳이 없는지 확인을 마쳤다면 영화를 하나의 파일로 만들 차례예요. 상단 메뉴의 ‘파일’을 클릭하면 ‘동영상 파일 저장’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걸 클릭해보세요. 동영상을 어디에 저장할지를 제일 먼저 묻는데요, 다른 항목은 사용할 일이 없고, 파일로 만들 거라면 ‘내 컴퓨터’에 저장을, 테이프에 녹화를 할 거라면 ‘dv카메라’를 선택해서 녹화를 하면 됩니다.

나중에 다양한 방식으로 상영하더라도 원본은 최대한 좋은 화질의 파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파일 이름을 정하고, 화질을 선택하는 창이 뜨면 ‘선택 확장’을 눌러 ‘기타 설정’을 선택합니다. ‘DV-AVI’는 용량이 크지만 그만큼 좋은 화질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선택을 마치고 ‘다음’을 누르면 동영상이 만들어지는 데 남은 시간을 볼 수 있는데요, 가능하면 이 시간 동안 컴퓨터로 다른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동영상의 전체 길이의 1.5∼3배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윈도 무비메이커의 효과 기능은 영화를 보다 멋지게 만들어주는 영화 제작의 필수 툴. 윈도 무비메이커 메뉴의 ‘동영상 편집’ 항목을 클릭하면 비디오 효과, 비디오 전환, 제목 또는 제작진 만들기 등을 통해 영화에 효과를 넣고 자막을 삽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