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당신도 드론을 띄울 수 있습니다
2015-07-07
글 : 김현수
사진 : 최성열
드론 비행 시 꼭 알아야 할 것들

드론을 이용해 항공촬영에 입문하려면 다음의 간단한 용어나 개념, 사용법을 숙지해두는 게 좋다. 멋진 장면을 얻기 위한 현장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드론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도 혹할 만한 기능이 많다.

팬텀 시리즈

지구 최강의 드론 업체 DJI사에서 출시한 모델로 RC카 등의 취미생활을 즐기지 않았으나 바로 항공촬영에 돌입하고자 구매를 원하는 성격 급한 입문자용으로 적당하다. 가장 최신 기종인 팬텀3는 프로페셔널과 어드밴스 두 가지 버전의 모델이 출시되어 있다. 각각 4K와 풀HD 1080p 화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64기가 메모리 탑재 가능, 무선 조종기와의 송수신거리는 500m에서 1km 내외, 날씨가 좋고 방해요소가 없다면 2km까지도 무난하게 비행 가능하다. 탑재된 나침반을 이용해 주행 방향을 홀딩시킬 수도 있다. 기체가 시야에서 사라져도 고정된 방향으로만 주행하게 된다.

모니터

드론의 대중화에 기여한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조종기와 USB 연결을 통해 전용 앱을 실행하면 주요 기능 셋업과 더불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해 기체가 촬영하는 영상을 720p HD급 화질로 볼 수 있다.

짐벌

DJI사에서는 고프로 등의 경량 카메라를 드론 기체에 고정해놓고도 흔들림 없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Zenmuse’라는 짐벌 거치대를 만들어 카메라의 수평을 잡아준다. 기체가 아무리 흔들려도 영상은 안정적일 수 있는 이유는 짐벌 덕분이다. 드론을 띄우는 누구나 수준 높은 영상을 찍을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FPV 드론 & 고글

FPV 드론은 ‘First Person View 드론’의 약자로, 레이싱 전용 드론을 말한다. 이른바 ‘<스타워즈> 레이싱’이라 불리는 FPV 드론은 일반 드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질주가 가능하며 고글을 쓰고 활강하는 드론의 시점에서 영상을 몰입해서 즐길 수 있다. 마치 영화 속 추격 장면을 실제로 느끼는 것처럼 실감나는 체험을 선사한다. 애초 스포츠나 취미생활을 목적으로 드론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옥토콥터 커스텀

만약 기계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자기의 취향대로 드론을 제작할 수도 있다. 다만, 어려운 점은 기체 부품을 본인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주문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 해외 업체에서 판매하기에 기성품을 사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커스텀 설명서를 비롯해 드론의 모든 것은 구글에서 다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유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