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드디어 도리를 찾아서!
2015-07-08
글 : 이주현
가을•겨울부터 2016년까지 애니메이션 라인업
<쿵푸팬더3>

할리우드 빅 스튜디오들의 신작

찰스 M. 슐츠의 만화 <피너츠>가 세상에 나온 지 65년. 스누피와 친구들이 3D 캐릭터로 되살아난다. <아이스 에이지>(2002), <리오>(2011) 시리즈를 만든 블루스카이 스튜디오가 제작한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올해 12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절치부심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드림웍스는 슈렉과 함께 드림웍스의 전성기를 이끈 판다 포의 귀환을 알렸다. 5년 만에 선보이는 <쿵푸팬더3>는 어린 시절 잃어버린 진짜 아버지를 만난 포의 이야기를 그리며, 내년 1월 개봉한다.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는 <미니언즈>의 후속작으로 <더 시크릿 라이프 오브 펫츠>를 선보인다. “집에 사람이 없을 때 애완동물들은 무얼 할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작품. 애완동물들의 비밀스런 이중 생활은 2016년 7월 공개될 예정이다. 픽사는 <니모를 찾아서>의 스핀오프 <도리를 찾아서>와 <굿 다이노서>를 내놓는다. <굿 다이노서>는 만약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공룡 알로와 꼬마 소년 스팟의 우정을 그린 작품. 북미에서 올해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디즈니는 <빅히어로>(2015) 이후의 라인업으로 <주토피아>와 <모아나>를 준비했다. <주토피아>는 토끼 형사 주디 홉스와 권모술수에 능한 여우 닉 와일드 콤비의 이야기이고, <모아나>는 남태평양의 한 섬에서 태어난 소녀 모아나가 반신반인(半神半人) 마우이와 함께 전설의 섬을 찾아 모험하는 이야기다. 두 편 모두 2016년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괴물의 아이>

일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늑대아이>(2012)를 만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괴물의 아이>가 7월에 일본에서 개봉한다. 인간계 ‘시부야’와 괴물계 ‘주텐가이’를 배경으로, 두 세계에 사는 외톨이 소년과 외톨이 괴물의 만남이 이야기의 큰 얼개다. 어느 날 인간계의 소년은 괴물의 세계를 헤매다 괴물 쿠마테츠를 만난다. 그의 제자가 돼 큐우타라는 이름을 새로 얻은 소년은 쿠마테츠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야쿠쇼 고지, 미야자키 아오이, 소메타니 쇼타 등 목소리 출연진도 화려하다. 국내에선 12월 개봉예정. 지난 해 12월 일본에서 개봉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던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은 7월23일 국내에 상륙한다. 게임으로 시작해 TV와 극장까지 점령한 요괴워치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도라에몽의 새로운 극장판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우주영웅기 스페이스 히어로즈>(가제)는 8월27일 개봉한다.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아론이 히어로영화를 만들던 진구를 진짜 히어로로 오해해 진구와 친구들이 우주에 가게 되는 이야기.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한국 애니메이션

한국 단편문학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는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의 다음 프로젝트로 <소나기, 무녀도>를 선보인다. 안재훈, 한혜진 감독이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와 김동리의 소설 <무녀도>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풀어낸다.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다. <돼지의 왕> <사이비>를 만든 연상호 감독은 신작 <서울역>을 내놓는다. 서울역의 노숙자에게서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그로 인해 도시 전체가 아비규환으로 변해가는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내년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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