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선을 발굴하고 다양한 영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2014년 장편영화 제작으로 전환된 후 여섯 번째 결실을 맞이한다. 올해는 네편의 영화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고 이중 세편(<아무도 없는 곳> <불숨> <이사도라의 아이들>)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감독들의 신작이다.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은 소설가, 바텐더 등 다양한 인물을 중심으로 사람과 공간의 관계를 탐색하는 옴니버스 구성의 영화다. 전지희 감독의 <국도극장>은 <눈발>(2016)에 이어 전주국제영화제와 명필름이 두 번째로 합작한 극영화 프로젝트로 잊혀가는 지방 영화관을 무대로 관계의 회복에 대해 그려나간다. <불숨>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던 <물숨>(2016)의 고희영 감독의 신작으로, 한평생 불과 싸워 온 도공과 그의 기예를 물려받기 위해 오랜 기간 수련해온 딸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상을 수상했던 다미앙 매니블 감독은 신작 <이사도라의 아이들>에서 전설적인 무용수 이사도라 덩컨의 삶과 이를 이어받고자 하는 4명의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수려하게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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