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다. <씨네21>이 2월에 추천하는 책은 하나같이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며 문제적이다. 과거에 알던 사람과 연락이 닿으며 한 시절의 기억을 통째로 소환하는 금희 작가의 소설 <천진 시절>이 보여주는 회고의 시간. 데뷔작 <작은 것들의 신>으로 부커상을 수상한 뒤 오랫동안 사회운동에 힘써온 아룬다티 로이의 오랜만의 신작 <지복의 성자>도 소개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마크 웹 감독 연출로 드라마화가 결정된 J. D. 바커의 스릴러 소설 <네 번째 원숭이>. 시대가 흘러도 여전히 현재형으로 읽히는 작가 박완서 중단편집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때로 유쾌하고 즐겁지만 여성의 삶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카르멘 G. 데 라 쿠에바의 에세이 <엄마,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어>는 놓치기 아깝다. 에밀리 M. 댄포스의 <사라지지 않는 여름>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한 성장영화로, 10대 여성이 주인공인 이야기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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