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검색사랑을 놓치다 본 예고편
사랑을 놓치다 (2005)
15세이상관람가
118분 드라마, 멜로·로맨스
할까.. 말까.., 긴가.. 민가.., 10년을 망설인 그들
“있을 때는 모른다... 헤어져봐야 안다!”
10년 전... 그 남자 우재 이야기
대학 조정 선수인 나는 사귄 지 200일 되는 날 여자친구에게서 이별통보를 받았다. ‘왜?’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떠난 그녀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아픈 마음을 술로 달래보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다. 친구 연수와 현태는 그녀를 잊으라며 위로해줬지만 결국, 나는 군대로 도망치듯 떠나버렸다. 어느 날 친구 연수가 면회를 왔다. 학교에서 보던 모습과 달리 훨씬 여성스러워진 그녀의 모습에 자꾸 눈길이 간다. ‘이럼 안 되지’ 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그녀를 막차에 태워 보낸다. 차에 올라타는 그녀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는 건 왜지?
10년 전... 그 여자 연수 이야기
오늘 우재가 여자친구에게 차였다며 또 술 먹고 울고불고 해댄다. 처음으로 담배를 피워봤다. 콜록콜록. 눈물이 난다. 담배가 매워서 그런 건지 내 마음이 아파서 그런 건지.. 그냥 난 더 이상 그가 술 먹고 우는 모습을 보기 싫은 거다. 내가 그의 위로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그는 내가 머뭇거리는 사이 군대로 도망치듯 떠나버렸다. 용기를 내서 면회를 갔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언제나 그랬듯 나를 너머 다른 곳에 가 있었다. 역시 그는 날 친구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 이걸로 됐다. 이젠 다 잊어버려야지.’ 그렇게 간직하고 있던 그의 사진과 함께 그에 관한 모든 기억을 버렸다.
10년 후... 그 남자, 그리고 그 여자의 이야기
어느 날 고교 조정부 제자들이 다른 학교 학생들과의 시비로 파출소에 있다는 연락을 받은 우재는 급하게 파출소로 향하고, 같은 시간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연수는 꼬마 단골손님이 아끼는 애완견을 찾기 위해 파출소에서 경찰관과 한참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그 순간, 파출소 안으로 우재가 들어서고 그들은 그렇게 10년 만에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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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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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밑바닥에 일렁이는 감성의 잔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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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나이들었는데 영화는 10년 전 느낌으로 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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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갈등은 사실적인데, 여자의 태도는 판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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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담백하고 유연하다. 삶, 사람, 사랑을 함께 담은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