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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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 (2014)
청소년 관람불가
165분 드라마
“왜 난 하나도 가질 수 없는 거야?”
일한만큼 돈을 받고 받은 만큼 먹고 산다. 강원도 건설 현장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가는 청년 ‘정철’의 인생은 이 한 마디로 정리된다. 그러나 이 간단한 명제가 정철에겐 언제나 문젯거리다. 임금을 떼먹고 도망간 팀장 대신에 정철에게 임금 독촉을 해대는 현장 동료들과의 충돌 속에서 부모님을 잃은 후유증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누나, 그녀 대신 돌봐야 하는 어린 조카와 함께 이 추운 겨울을 하루하루 버텨나가야 한다. 하지만 그는 이런 악조건에서도 틈만 나면 지난 여름 홍수에 반파된 집을 고치는데……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발버둥치는 현실에서
더 이상 빼앗길 것도 없는 한 남자의 끈질긴 살 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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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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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낸다. 휘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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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피라미드의 밑바닥에서 척박하게 악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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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는 없다, 그래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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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을 기술하는 절박함, 영화를 향한 절박함. 그 합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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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숨소리가 왠지 작위적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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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적인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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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는 두 글자에 실린 이 막대한 피로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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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조차 흘리지 않아 더 구슬픈 생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