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특집] 마이크로시네마 가이드 - 국내외 마이크로시네마의 흐름과 소리그림, 시네마토그래프, INK 관계자 인터뷰
2025-02-21
글 : 씨네21 취재팀
소리그림 ‘(비)극장전’ <밤 산책> 상영회 현장.

2020년대 전후로 영화 매체의 위기론이 정점을 찍을 무렵, 국내 곳곳엔 주로 ‘마이크로시네마’ (작은 극장)로 불리는 몇개의 공간과 활동들이 감지되어왔다. 1980~1990년대 한국에서 비디오테크 문화를 중심으로 꾸려졌던 극장 기반의 공간들과 다르게 더 지엽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마이크로시네마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수십명 규모의 관객을 알음알음 불러 모아 기성 제도권이 신경 쓰지 못했던 구역까지 영화의 범위를 확장하고, 온라인 SNS 기반의 홍보를 이용해 인터넷 곳곳에 흩뿌려져 있는 개인들을 한 공간에 모으고 있다. <씨네21>은 이러한 마이크로시네마의 흐름을 왜, 어떻게, 누가 만들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폈으며, 최근 왕성하게 활동하는 세 군데의 마이크로시네마인 소리그림, 시네마토그래프, INK의 관계자를 만나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편 김지훈 영화미디어학자이자 중앙대학교 교수는 해외 마이크로시네마의 역사를 정리했다. 큰 변화는 언제나 작은 움직임에서 태동한다. 지금의 이 자그마한 몸짓들은 과연 어떤 파도로 바뀔 수 있을까.

*이어지는 기사에서 마이크로 시네마 특집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