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기획] 혁명, SF, 정치의 교차점에서 - <미키 17>에 던지는 세 가지 질문
2025-03-13
글 : 씨네21 취재팀
<미키 17>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는 글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한 지 일주일쯤 지난 지금, <미키 17>을 두고 세명의 비평가가 세개의 질문을 던졌다. 듀나 평론가는 SF 장르의 관점에서 <미키 17>이 택한 갖가지 설정의 이유를 고민했고, 이용철 평론가는 영화의 결말이 혁명이란 주제를 어떻게 다뤘는지 살폈으며, 송경원 편집장은 <미키 17>이 보여주는 사회·정치적 문화의 의미를 훑었다. 기실 혁명, SF, 정치란 키워드는 봉준호 감독이 데뷔작부터 꾸준히 보여준 고유의 스타일과 떼놓을 수 없는 것들이다. <기생충> 이후 동시대의 가장 중요한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궤적을 어떻게 <미키 17>에 흘려놓았는지, 이것이 작금의 사회에서 어떤 함의를 파생하는지, 과연 봉준호란 이름의 방향은 어디로 나아가는지를 세개의 질문을 통해 한번에 엿볼 수 있는 셈이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언제나 그랬듯 우리에게 수많은 물음을 초래하고, 관객과 평자들은 여전히 그 물음에 답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고 있다. 아직 한창인 이 질문과 답변의 연속 안에서 영화를 바라보는 각자의 렌즈를 닦아가길 바란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미키17> 삼인삼색 비평 기획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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