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한국 청춘영화의 계보학] 젊음의 빛이여, 영원하라
2007-09-20
글 : 주성철

자고로 어느 사회에서나 그 ‘트렌드’의 주인공은 바로 청춘들이다. 그런데 ‘청춘영화’를 마치 하나의 장르처럼 호명할 때 최근 한국 영화계는 청춘영화의 만족스런 계보를 보여주지 못했다. 인터넷 소설의 매력은 다한 것처럼 보였고, 청춘스타들의 나이는 어느덧 서른을 넘어가기 시작했으며, 무엇보다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던 것이다. 트렌드의 총화라는 점에서 청춘영화야말로 당대 영화계의 가장 생명력있는 장르임을 감안하면 ‘청춘영화가 살아야 한국영화가 산다’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바로 지금의 청춘을 읽기 위해 왕년의 얄개부터 지금의 근영에 이르기까지 그 기나긴 청춘스타들의 계보를 그려나간다. 더불어 여기 청춘영화의 새로운 주인공임을 자처하는 여섯 배우가 있다. <엽기적인 그녀>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두 얼굴의 여친>의 봉태규와 정려원, <왕의 남자> 이후를 꿈꾸는 청춘의 아이콘 이준기, 여러 청춘스타들과 비교해 가장 색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정유미, 각각 <거침없이 하이킥>과 <커피프린스 1호점>을 넘어 끊임없이 영화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일우와 윤은혜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환한 얼굴에서 뭔가 재미난 일들이 벌어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