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3’, ‘엑스맨3’, ‘슈렉3’, ‘캐리비안의 해적3’, ‘미션 임파서블3’ 등 (제작사가 고심해 결정한 섬세한 부제들은 가볍게 무시한 채) 우리가 통칭 ‘쓰리’라고 불렀던 영화들의 존재는, 그것들의 개별 성과와 상관없이 ‘2연속 홈런 기록’ 하나만으로도 그해 블록버스터의 몫을 톡톡히 했다. 1~2년 전에 일찌감치 정해진 개봉일과 주인공 얼굴을 달랑 합친 거만한 티저 포스터로 일찍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이 속편들의 물결이 또 한 차례 갔다. 2008년 개봉예정인 할리우드 및 아시아 블록버스터 12편을 선별해보니 그 상징적인 ‘3편’보다는 몇개의 2편들(‘나니아2’, ‘헬보이2’ 등)과 반가운 4편 그리고 시리즈 고정팬들의 호주머니에 의지할 수 없는 새로운 작품들이 고루 포진한 점이 눈에 띈다. 각색이 아닌 오리지널 시나리오들은 여전히 적은 편. 브라이언 싱어의 <발키리>, <니모를 찾아서>의 감독 앤드루 스탠튼의 신작 애니메이션 <월E> 정도가 할리우드에서 나온 오리지널 스토리이고 아시아에서는 주성치의 신작 <CJ7>만이 그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루카스-스필버그의 오랜 신작 <인디아나 존스> 4편을 기다린 팬들은 얼마나 많을 것이며 오우삼의 아시아 복귀작이 될 전쟁사극 <적벽>을 기대하는 팬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극영화 연출 복귀작으로는 <매트릭스3: 레볼루션> 이후 5년 만인 워쇼스키 형제를 반길 팬들도 적지 않을 터. 지금까지 공개된 스틸사진을 중심으로 12편의 미리 보기를 마련했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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