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장편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주목을 받은 적이 언제였던가. 2011년의 한국 장편애니메이션은 정말 심상치 않다. 안재훈 감독의 <소중한 날의 꿈>이 10년이라는 긴 산고를 이겨내고 드디어 개봉한다. 7년의 제작기간이 걸린 명필름의 <마당을 나온 암탉>도 7월 극장 문을 두드린다. 실패의 역사로 점철된 한국 장편애니메이션이 새 활로를 발견하고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 변화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10년의 세월을 견뎌낸 <소중한 날의 꿈>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장형윤 감독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이대희 감독의 <파닥파닥>, 이명하 감독의 <the Moon> 등 현재 진행 중인 장편애니메이션 4편을 중심으로 새바람의 근원지를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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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국 장편애니메이션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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