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고.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태풍은 안팎으로 들이닥쳤다. 지난 2년간 계속됐던 부산시와의 갈등과 제18호 태풍 차바는 영화제에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지만 한바탕 비바람이 몰아친 뒤에도 여전히 견고한 어떤 것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21회 영화제이기도 했다. 예년에 비하면 수적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일본의 거장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부터 미국영화계의 라이징 스타 마일스 텔러까지, 영화제의 스물한살을 함께한 11명 영화인과의 만남을 소개한다. 이창동 감독과 대만 감독 허우샤오시엔,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흥미진진한 대화는 다음호에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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