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영화, 올해의 영화인’은 <씨네21>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통과의례다. 이는 영화를 줄 세우는 작업이 아니라 차라리 영화를 향한 연애편지에 가깝다. 올해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영화의 기억을 되짚는 시간이며 혹시나 놓치고 지나간 영화가 없는지 서로의 리스트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작업이기도 하다. 동시에 2016년 한국영화에 대한 기록이자 오늘 우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형도인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리스트임을 밝힌다. 올해는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베스트 선정에 29명의 평론가와 기자들(우혜경, 정성일 평론가는 외국영화 베스트에만 참여)이 함께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각 평자들의 한국영화, 외국영화 베스트 명단을 함께 싣는다. 올해의 영화인은 감독, 주연 남녀배우, 신인 남녀배우, 신인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촬영감독 총 9개 부문에서 선정했다. 2016년 한국영화는 이 얼굴들로 기억될 것이다. 연말 결산 리스트는 한해를 되돌아보는 일기이자 <씨네21>을 사랑해준 독자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다. 유난히 영화보다 영화 같았던 현실을 마주하며 지치고 힘들 때 우리에게 힘이 되어줄 진짜 영화들이 여기에 있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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