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동주>는 “윤동주 시인의 삶과 그의 시의 절묘한 조합”(김태훈)의 영화다. 여기에는 신연식 감독의 시나리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윤동주가 열등하게 그려짐으로써 오히려 더욱 빛나는 인물로 부각”(한창호), “문학적인 영화, 영화적인 문학(시나리오)”(김성훈)이라는 평이 이어졌다. 신연식 감독은 “윤동주 시인이라는 어드밴티지가 적용된 게 아닐까. 인간답게 사는 게 뭘까를 고민했던 근대적 인물이다. 그간 윤동주 시인이 직접 시 문학에 대해 말하는 형식의 영화가 없었던 점도 주효했던 것 같다”고 전해왔다. 신연식 감독은 각본가인 동시에 연출자이고 제작자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나리오는 “영화의 사이즈를 의식하면서도 품격, 의미, 재미를 놓치지 않은 재능”(김영진)이 엿보였다. “저예산영화를 제작하다보니 신당 촬영 시간까지 고려해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는 게 신연식 감독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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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신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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