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스페셜] ‘인기 게임 캐릭터 vs 영화판 배우’ 어떻게 같고 다른가
2017-01-09
글 : 윤혜지

게임

<툼레이더> 라라 크로프트

영국 귀족 출신으로 지성과 섹시함, 공격력을 고루 갖춘 고고학자다. 게임 캐릭터에게 부여된 기존의 성 역할을 완벽하게 뒤집은 능동적인 인물. 네 번째 게임 시리즈인 <툼레이더: 마지막 계시록>에서 급사해 게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나 여섯 번째 시리즈 <툼레이더: 어둠의 천사>에서 갑자기 다시 살아났다.

<바이오하자드> 질 발렌타인

엄밀히 말하면 레드필드 남매와 질 발렌타인이다. 하지만 첫편에 등장한 질 발렌타인이야말로 진 히로인. 특수임무부대 S.T.A.R.S. 알파팀 요원으로 자물쇠 따기와 폭발물 처리가 특기다. 질은 영화 <레지던트 이블2>(2004)에도 등장한다.

<페르시아의 왕자> 왕자

술탄의 딸과 사랑에 빠진 남자로, 실은 왕자가 아니라 부마다. 공주와 결혼하려던 마법사의 계략으로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되고 감옥으로부터의 탈출이 고전게임 첫편의 메인 이야기다. 판권이 유비소프트로 넘어간 뒤 새로 개발된 3부작의 첫편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에서부턴 ‘시간의 모래’를 사용하는 진짜 왕자로 등장한다.

<슈퍼 마리오> 마리오, 루이지

콧수염과 멜빵바지가 트레이드마크인 배관공들. 마리오가 첫 등장하는 게임 <동키콩>에선 이름 없이 점프맨으로 불렸으나 이후 닌텐도 미국 지사가 있던 건물의 건물주 이름을 따 <동키콩 Jr.>에서부터 마리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쌍둥이 남동생 루이지는 초록색이 메인 컬러다.

영화

<툼레이더> 라라 크로프트_안젤리나 졸리

글래머러스한 체형과 도톰한 입술, 겁 없는 눈빛까지 그야말로 라라의 완벽한 현신. 비밀조직 일루미나티에 맞서는 탐험가로, 자신의 육체적 강인함과 공격력을 즐길줄 안다. 아쉬운 점이라면 게임에 비해 지능적인 모험이 덜하다는 점. 코어디자인이 개발, 아이도스가 발매한 동명 게임에 바탕했다.

<레지던트 이블> 앨리스_밀라 요보비치

영화에만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다. 엄브렐러사의 비밀연구소 하이브 입구를 지키는 보안요원이었으나 감염을 막고자 슈퍼컴퓨터가 살포한 가스로 인해 기억을 잃는다. 속편에서는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캡콤의 서바이벌 호러게임 <바이오하자드>가 원작이다.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다스탄_제이크 질렌홀

유비소프트의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를 영화화하며 이름이 생겼다. 고아였으나 페르시아 왕에게 입양돼 왕자가 되지만 독살당한 왕을 죽였다는 누명을 덮어쓴다. 우연히 시간을 돌릴 수 있는 고대의 단검을 갖게 되는데 단검을 비밀 사원으로 가져가야만 하는 공주를 도와 여행을 떠난다. 긴 다리를 쭉쭉 뻗으며 도망다니는 모습만큼은 원작과 흡사하다.

<슈퍼 마리오>(1993) 마리오_밥 호스킨스, 루이지_존 레기자모

닌텐도게임 <슈퍼 마리오>를 영화화한 <슈퍼 마리오>의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는 브루클린에 사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다. 영화에선 형제의 나이 차가 꽤 많이 나 보인다. 마리오는 원작 고증에 충실한 비주얼이긴 하지만 도트 그래픽 특유의 귀여움을 50살의 실제 배우가 구현하기는 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