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한달이 채 남지 않았다. 연말이면 으레 찾아오는 결산의 영역을 이번엔 ‘배우’에 집중해보았다. 누가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올해의 배우를 언급하기에 앞서 <씨네21> 기자들이 개인적으로 올 한해 감탄했던 배우들, 꾸준히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싶은 배우들을 꼽았다. 그렇게 탄생한 <씨네21> 기자들의 ‘사심’ 배우 리스트엔 애덤 샌들러, 아만다 사이프리드, 김민희, 주동우, 엘리자베스 모스, 파울라 베어, 로버트 패틴슨, 헤일리 베넷이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베이비티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작은 아씨들>의 엘리자 스캔런, <보건교사 안은영>의 남주혁을 놓고 막판까지 고민한 기자도 있었다.
더불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언급해야 할 배우들도 소개한다. <퀸스 갬빗>의 애니아 테일러조이, <런> <래치드>의 사라 폴슨,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아델 에넬, <올드 가드>의 샤를리즈 테론, <보건교사 안은영>의 정유미, <콜>의 전종서는 작품의 캐릭터와 배우가 혼연일체된 순간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산을 하고 보니 캐릭터의 개성이나 배우를 향한 대중의 관심도 측면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돋보인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