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공통 질문으로 알아보는 생존력과 인싸력은?
2022-02-24
글 : 씨네21 취재팀
사진 : 오계옥

01 한명만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누구를 구할 것인가?

02 나만의 좀비 퇴치 생존 비법은?

03 맡은 역할 외에 가장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04 실제 상황이었다면 나는 몇화까지 살아남았을까?

05 촬영장에서 가장 친해지고 싶었던 사람은?

06 앞으로 함께 작업해 ‘성덕’이 되고 싶은 감독과 배우는?

김보윤

01 효령이. 나는 나를 구하겠다. (웃음) 원래 겁이 많고 앞으로 잘 나서지 않는 사람들이 효령이처럼 오래 산다. 인류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나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하다.

02 효령이처럼 어떤 무리에 잘 묻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양궁부처럼 무기를 갖고 있는 집단을 잘 따라가면 되지 않을까?

03 나연이. 내가 그렸던 나연이와 (이)유미 언니가 연기한 톤이 많이 달랐다. 만약 다른 톤의 나연이 나온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04 일단 배가 고파서 아무것도 못했을 것이고 탈수 증세가 오면 뛰지도 못했을 것이다. 3화 방송실 정도가 마지노선 아닐까?

05 박선화 선생님을 연기한 이상희 선배. 정말 좋은 분이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진지한 질문을 던지면 같이 고민하고 나중에 카톡으로 길게 답장도 보내주셨다. 다른 작품 오디션이 있으면 <지우학> 배우들을 소개해주시기도 했다.

06 이번에 <안나라수마나라>를 함께한 김성윤 감독님. 다시 말해 이미 성덕이 됐다. (웃음) “작품이 안되더라도 배우는 남는 작품을 만드는 게 내 신조”라고 말씀하시는데 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김고은 배우와 작품을 해보고 싶다. 선배의 연기 톤이 나와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은샘

01 준영이. 준영이와 싸우고 그렇게 보내게 된 게 너무 마음에 걸린다.

02 음악실 한쪽에 음악을 틀어놓고 좀비들을 유인한 후 유유히 빠져나갔을 거다.

03 내 최애 캐릭터인 윤귀남!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악역을 연기해보고 싶다. 액션도 많이 하고 싶다. 그리고 청산이 대신 미진이에게 집착하고 싶다.

04 내 성격상 열심히 좀비와 싸우고 있는 힘껏 살아나려고 했을 것이다.끝까지 생존하지 않았을까?

05 윤귀남 역의 (유)인수 오빠. 처음에는 윤귀남 캐릭터 때문에 굉장히 차가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함께 촬영하는 장면이 없어 아쉬웠는데 촬영 끝나고 많이 만났다. 나는 머드 더 스튜던트, 오빠는 이찬혁을 닮았다며 사람들이 ‘불협화음’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주니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 눈치더라. <쇼미더머니>도 안 봤나보다!

06 <청년경찰> 때 함께했던 김주환 감독님. 그리고 이민호 배우님. 옛날에 농담으로 그런 말도 하고 다녔다. 여동생도 좋고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라도 좋으니 같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면 배우로서 다 이룬 거니까 은퇴할 거라고. (웃음) 요즘엔 최우식 배우님과 연기해보고 싶다.

안승균

01 나연이. 나쁜 행동을 했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 선택을 한 거라 생각한다.

02 숨거나 도망치거나. 절대 싸우진 않을 거다. (웃음)

03 윤귀남. 악을 연기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이 간다.

04 솔직히 말하면 달리기도 잘하고 순발력도 좋은 편이라 끝까지 살아남을 것 같다.

05 (윤)찬영이. 다른 작품에서 만났었는데 별로 친해지질 못해서 이번에 더 다가갔다. 찬영이가 축구를 좋아하는데 내 생일날 손흥민 선수의 사인이 있는 공을 선물로 줬다. 그런데 옆에 자기 사인도 있더라. (웃음) 기분은 좋았다.

06 천우희 배우.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고 동경한 배우라 현장에서 만나고 싶다. 그리고 연극에서 한번 뵀던 이정은 선배.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선배다.

안지호

01 날쌘돌이, 청산이(윤찬영). 생존력 강한, 함께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을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02 어디든 숨어 있을 것 같다. 눈치껏 숨바꼭질을 잘하지 않을까.

03 미진이. 욕도 잘하고, 강렬하다. 무섭지만 정이 가기도 하고. 내가 우울한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지 않나. 연기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궁금하다.

04 내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나는 리더십이 좀 강한 편이다. 애들을 구출하려고 힘쓰다가 4화에서 죽을 것 같다. 나는 철수와 정반대의 사람이다.

05 윤찬영 형, 조이현 누나. 실제로 찬영 형이랑 엄청 친했고 누나랑도 빨리 친해졌다.

06 이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항상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아이유. (웃음) 이렇게까지 누구를 좋아해본 적이 없다. 꼭 한번이라도 같이 작품을 해봤으면 좋겠다.

하승리

01 대수. 실제 재난 상황이 닥친다면 너무 지치고 힘들 것 같은데 옆에 대수가 있다면 얼마든지 텐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

02 나의 체구와 행동력을 고려해 가볍고 활용하기 좋은 칼로 좀비를 상대하겠다.

03 미진이.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거칠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는 미진에게 매력을 많이 느꼈다.

04 저혈압 때문에 도망치다가 1화 급식실 장면에서 일찌감치 죽을 거다. (웃음)

05 이상희 선배. 접점이 없어서 아쉬웠다. 양궁팀이 학교에 더 빨리 돌아왔어야 했는데.

06 김혜수 선배. 보면 그냥 반할 수밖에 없지 않나. 선배의 애티튜드가 너무 좋다. 현장에서 덕질하고 싶다. 언젠간 만날 수 있겠죠? (웃음)

오혜수

01 은지라면 미진을 구했을 것 같고, 나는 대수를 택하겠다. 대수가 등장할 때마다 웃으면서 봤다. 절망적일수록 유머 한 스푼이 필요하기 때문에.

02 물리고 말 것 같다. 가족과 친구들이 다 떠나면 희망과 의지를 잃을 것 같다.

03 나연이.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다. 이기적이지만 스스로 방송실 창고를 나서는 선택을 하고 반성하기도 한다. 죽음의 문턱을 넘는 과정에서 입체적인 캐릭터가 된다.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안아주고 싶은 인물이다.

04 초반에 죽었을 것 같다. 내가 2학년 5반이었다면 위기의 순간에 희생하지 않았을까.

05 친해진 사람은 유인수. 친해지고 싶었던 사람은 박지후. 지후가 현장에서 인싸였다.

06 김혜수, 구교환 배우를 존경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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