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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었던 사나이 (2007)
전체 관람가
102분 드라마
나는 오늘 하늘을 나는 세가지를 보았다
비행기, 새... 그리고 슈퍼맨!
알록달록 이상한 인간이 나타났다
3년째 방송프로덕션에서 신파 ‘휴먼다큐’를 찍고 있는 송수정 PD.
억지 눈물과 감동으로 동정심에 호소하는 프로그램에
신물이 난 그녀는 차라리 ‘동정심 없는 아프리카 사자’를 찍겠다며
밀린 월급 대신 회사 카메라를 챙겨 나온다.
그러나, 난데없이 아프리카 촬영은 취소가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카메라까지 날치기 당한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하와이언 셔츠의 남자가
도둑을 쫓아 카메라를 되찾아준다.
그는 악당이 머리 속에 넣은 크립토나이트 때문에
현재는 초능력을 쓸 수 없다는,
자칭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사나이.
“약해 약해. 이 정도론 못 터져! 뭔가를 보여주자구 슈퍼맨!”
슈퍼맨은 여학교 앞 바바리맨 혼내주기,
잃어버린 개 찾아주기 등 하찮고 사소한 선행에 열중하는가 하면,
북극이 녹는다며 지구를 태양에서 밀어내기 위해
물구나무를 서는 등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다.
수정은 제정신이 아닌 듯 하지만 눈길을 끄는 그를
휴먼다큐 소재로 이용하기로 하고
새로운 이야기거리에 동료들은 열광한다.
숙취에 시달리며 집에 누워있던 송피디의 눈앞에
다시 슈퍼맨이 나타난다.
슈퍼맨은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괴물이 나온다는 골목 맨홀로 수정을 데려가지만,
괴물은 커녕 하수구 냄새만 진동할 뿐이다.
수정은 그 곳에서 머리를 다친 슈퍼맨을 병원으로 데려가게 된다.
거기서, 엑스레이 사진 속 슈퍼맨의 머릿속에
진짜 무언가가 박혀있다는 것을 알게 된 송피디는
그를 집중 취재하기로 결심하는데…
그리고, 슈퍼맨의 진짜 이야기가
냉철한 그녀의 마음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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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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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영화인 줄 알았더니, ‘위험사회론’ 영화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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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싶지만, 영화-슈퍼맨의 망토는 과욕이 아니라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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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말할 때일수록 방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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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곧 메시지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