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인터뷰] ‘내가 한 차례 성장한다는 느낌이 든다’, 윤정은, 정승원 동국대학교 듀이카 영화학 전공 24학번 재학생
2024-12-09
글 : 김경수 (객원기자)
사진 : 오계옥
정승원, 윤정은(왼쪽부터).
- 동국대학교 듀이카에 진학하게 된 계기를 말해달라.

윤정은 전직 군인으로 장교로 7년 근무 후 대위로 전역하고 입학했다. 영화를 시작하기에는 늦은 나이지만 석사까지 공부해 기반을 다진 다음에 영화 현장에 들어가고 싶었다. 이곳에 진학하는 것이 대학원 진학이나 편입에 제대로 도움을 줄 듯했다. 커리큘럼도 연출이나 제작, 연기까지 배울 기회를 주어서 학생이 기본기를 다지기에 괜찮아 보였다.

정승원 다른 4년제 영화과 대학교를 자퇴하고 심적으로 방황하던 차에 입학했다. 듀이카라면 내 진로를 조금 더욱 명확히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컸다.

- 전공 생활을 하면서 어떤 기대가 충족되었고, 어떤 점이 새로웠는가.

윤정은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학우와 교수는 물론 영화 스태프를 많이 만날 기회를 얻었다.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작품에 참여할 기회가 늘었고, 포트폴리오를 성실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혼자 할 때보다 여럿이 함께 할 때가 훨씬 든든하다.

정승원 입학하기 전에 커리큘럼이 실습 중심이라 생각했는데 이론도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둘이 톱니바퀴처럼 연계돼 영화를 제대로 배운다는 느낌이다. 강의를 들으면서도 내가 성장하는 듯하달까. 지금은 영화 일을 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 현장 경험이 많고 선배와 교수 등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분위기라고 알고 있다.

윤정은 지도교수님께서 모든 학생에게 진학 관련 상담을 일대일로 진행한다. 이것만으로 커다란 힘이 된다.

정승원 워크숍을 할 때 재학생뿐만 아니라 상업영화 현장에서 일하는 졸업생까지 힘을 보태며 현장 노하우를 전수하는 분위기다. 또한 교수님들이 프리프로덕션과 포스트프로덕션 단계에서 프레임 단위로 영화를 꼼꼼하게 봐준다.

- 동국대학교 듀이카 학생은 본교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윤정은 맞다. 도서관과 학교 행사, 구내식당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본교 도서관에는 영화 관련 서적이 많아서 영화를 공부할 때 편했다.

- 향후 진로를 결정할 때 듀이카 영화학 전공이 어떤 영향을 줄까.

윤정은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다. 듀이카에서의 현장 실습과 지도 경험이 진로를 더욱 굳세게 해주었다.

정승원 아직 진로는 확실치 않으나 듀이카 영화학 전공이 준 영향은 확실히 있다. 교수님과 진솔한 상담을 이어나가면서 단기적인 목표를 하나씩 세워가는 중이다. 이를 하나씩 이루어가면서 내가 가야 할 길을 물색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