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스 드 발의 <침팬지 폴리틱스>
침팬지 집단의 정치 행위를 관찰하고 연구하며 그것이 얼마나 인간과 닮았는지 보여준다.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흑인 인종차별에 관한 책이다. 메시지가 확실한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무척 상업적이라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콜슨 화이트헤드는 퓰리처상 소설 부문에서 두번 수상한 최초의 흑인 작가라고 한다.
성해나의 <두고 온 여름>
책을 다 읽은 후 30~40분 동안 가만히 생각했다. 내가 겪어본 적 없는, 나와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나까지 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다.
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A. 로빈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지리적 요인이 인류 문명에 끼친 영향을 분석했던 <총, 균, 쇠> 같은 책을 반박한다. 평소 팬이었던 김지윤 정치학 박사가 유튜브에서 이 책을 극찬해서 읽었는데 무척 재밌었다.
이기호의 단편 소설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단편마다 다른 이름의 주인공이 나온다. 그중 하나가 강민호다. 이기호 작가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유머 넘치는 글을 쓴다. 인스타그램 DM을 보냈는데 답을 받지 못했다. (웃음) 언젠가 꼭 연락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