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개봉할 애니메이션 <리오>는 앵무새가 주인공이다. 앵무새의 이름이 ‘리오’냐고? 아니다. 그의 이름은 ‘블루’다. ‘리오’는 영화의 무대가 된 브라질의 미항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따온 것이다. 도시의 이름을 제목으로 만든 이유는 영화를 보면 자연스레 알 수 있다. <리오>는 애니메이션으로 재창조한 리우데자네이루의 전경과 골목과 해변을 끝없이 3D로 스크린에 재현한다. 3D 안경을 쓴 채 스크린으로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영화는 종종 삶의 대리 체험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여행의 대리 체험이기도 하다. 우리는 로봇들이 정신없이 뒹구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을 보면서도 이집트 여행을 꿈꾸고, 제이슨 본과 리암 니슨의 달음박질을 따라 베를린의 광장을 내달리고 싶고,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에서 젊은 체 게바라가 내달렸던 루타40의 길을 소망한다. 여기 여행작가와 여행잡지 기자를 포함해 여행 좀 해본 사람들이 직접 경험한 일곱개의 영화 속 장소가 있다. 아직 여름 휴가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어떤 곳을 골라도 좋을 것이다. 단, 여행 전에 DVD를 미리 감상하시길.
씨네21
검색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의 루타40, <트랜스포머 2>의 이집트,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의 후지산, <언노운>의 베를린… <씨네21>과 함께 떠나는 영화 속 그 장소 BEST 7
이어지는 기사
최신기사
-
[culture stage] 메리 스튜어트_Marry Said What She Said
-
[오수경의 TVIEW] Mr. 플랑크톤
-
여기 여기, 정보 담아가세요!, 노인, 장애인 관객이 알아두면 좋을 영화 활동
-
극장 에티켓은 극장에 가야 배울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전용 관람이 필요한 이유
-
[인터뷰] 당신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예술을 보러 가다> 출연자 시라토리 겐지 감독 미요시 다이스케, 가와우치 아리오
-
극장은 평등하지 않다 장애인, 노인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본 오늘의 영화관
-
[특집] 환영합니다, 한명도 빠짐없이 극장에 입장하세요! - 노인, 장애인 관객이 말하는 영화관 이용의 어려움과 앞으로의 극장에 필요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