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영화가 새로운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던 까닭에 201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입니다. 올해 한국영화의 라인업을 보니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든든합니다. 모든 작품을 소개하고 싶지만 <씨네21>은 15편을 엄선했습니다. 풀3D 촬영을 비롯한 진일보한 VFX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 3D>가 일단 눈에 들어옵니다. 장준환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인 <화이>도 반갑습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신정원 감독의 <더 독>은 시도 자체만으로도 끌립니다. 실화에서 출발한 방은진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과 윤종찬 감독의 <나의 파파로티>, 상상을 더해 역사를 재구성한 이해준 감독의 <나의 독재자>도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일요일마다 TV로만 보던 방송 프로그램이 스크린의 큰 화면으로 어떻게 옮겨질지도 궁금합니다. 이종필 감독의 <전국노래자랑>이 바로 그것이죠. 무협액션영화, 윤종빈 감독의 <군도>와 박흥식 감독의 <협녀: 칼의 기억>은 기존의 액션과 얼마나 다를까요. 영화 혹은 소설을 리메이크한 조의석/김병서 감독의 <감시>와 이정호 감독의 <방황하는 칼날>에서 원작과의 차별점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릴러/액션영화인 김병우 감독의 <더 테러 라이브>와 누아르영화인 안권태 감독의 <깡철이>는 장르 특유의 숨막히는 긴장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아, 그리고 선후배 감독의 조합만으로 궁금한 작품도 있습니다. 신연식 감독이 연출하고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는 <배우는 배우다> 말입니다. 단순한 카테고리로 한데 묶기 어려운, 다양한 작품들이 2013년 극장가를 쉬지 않고 두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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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 <미스터 고 3D>, 장준환 감독 <화이> 등 한국영화 기대작 15편
이어지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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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릴라에게 올인한다
- 10년 만에 돌아왔다 선과 악의 극단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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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하게 더 평범하게 보통 사람들처럼
- 그 노래 한곡을 위해 힘을 빼고 잽잽!
- 누군가 당신을 훔쳐보고 있을지도
- 결말의 칼끝은 어디를 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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