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멜로드라마 <왕가흔>의 두 주인공이 한국을 찾았다. 첫눈에 반한 여자, 왕가흔을 찾아다니는 순정남 춘잉을 연기한 황우남(왼쪽)과 그를 돕는 동명이인 왕가흔을 연기한 우첸위(오른쪽)다. 황우남은 남성 듀오 샤인의 멤버이자 <엽문>(2008)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한 만능 엔터테이너이고, 우첸위는 배우와 모델로 활동 중이며 이민호와 함께 한•중 합작영화 <바운티 헌터스>에 캐스팅된 떠오르는 스타다. BiFan에 첫 초청된 황우남은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 한국은 시민들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운을 뗐고 우첸위 역시 “관객 수준도 높다. GV에서 구체적인 질문들이 쏟아져 놀랐다”며 눈을 빛냈다. 두 배우는 한국영화 팬이라며 “연기를 위해 <엽기적인 그녀>(2001)를 비롯한 한국 작품들을 참고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차태현의 순수한 연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 10대 때 짝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연기했다”는 황우남과 달리 우첸위는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찾는 걸 도와주는 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나중엔 그녀도 그처럼 사랑에 빠진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돌아가기 전 게장을 비롯한 한국 음식을 마음껏 즐길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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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흔> 배우 우첸위, 황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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