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이름이 없다고, 분량이 적다고, 주요 서사에 복무하지 않는다고 그 배역이 무의미한 건 아니다. 마찬가지로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의 존재가치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캐릭터의 단면을 보여줘야 하는 배우일수록 그 단면이 설득력을 획득하도록 더 치열하게 작품 준비를 하곤 한다. 모노드라마가 아닌 이상 한편의 영화엔 수많은 배우가 동원된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에도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물론 우리는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그리고 송강호에게 먼저 눈길을 주겠지만 그들 곁에서 최선을 다해 영화를 살찌운 이들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우리를 스쳐간 얼굴들,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이름들을 소개한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빛낸 배우들, 김중희·윤대열·이봉련·이정은·이호철·장성범·차순배·최재섭을 만났다. 사실 몇몇 배우들을 더 만나고 싶었지만(아마도 당신이 ‘그 사람은 왜 없지?’라고 할 만한 얼굴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 이후 바빠져서 지방촬영 등 스케줄 문제로 부득이하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 또한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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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희·윤대열·이봉련·이정은·이호철·장성범·차순배·최재섭, 앞으로 더 자주 만나요!
이어지는 기사
- [스페셜]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빛낸 배우들 ①~⑧
- [빛낸 배우들①] <군함도> 김중희 - 매번 새롭게 만납시다
- [빛낸 배우들②] <군함도> 윤대열 - 기회를 믿었다, 나를 믿었다
- [빛낸 배우들③] <택시운전사> 이봉련 - 버티기 혹은 돌파하기
- [빛낸 배우들④] <택시운전사> <군함도> 이정은 - 더 실험하며, 더 부지런하게
- [빛낸 배우들⑤] <택시운전사> 이호철 - 계산 없는 인물을 꼭 한번!
- [빛낸 배우들⑥] <군함도> 장성범 - 지금 이 순간
- [빛낸 배우들⑦] <택시운전사> 차순배 - 힘 빼기의 기술
- [빛낸 배우들⑧] <택시운전사> 최재섭 - 거인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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