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남우조연상] <씨네21> 기자들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8개 부문 결과 예측
2021-04-23
글 : 이주현
대니얼 컬루야

남우조연상 후보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사챠 바론 코헨,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대니얼 컬루야, <사운드 오브 메탈> 폴 레이시,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레슬리 오덤 주니어,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라키스 스탠필드

<씨네21>의 선택 <사운드 오브 메탈> 폴 레이시

<사운드 오브 메탈>의 폴 레이시가 받아야 한다.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대니얼 컬루야가 받아야 한다고 쓸 수도 있겠지만 그의 수상이 거의 확실시되기에 여기선 폴 레이시라는 비교적 생소한 이름을 언급하기로 한다. 청력을 잃어버린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 루벤(리즈 아메드)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사운드 오브 메탈>에서 폴 레이시는 청각장애인 공동체의 리더 조를 연기한다.

연기를 한다는 낌새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그의 연기는 극도로 사실적이고 정교하다. 오랫동안 할리우드의 조단역 배우로 활동했던 70대의 그가 <사운드 오브 메탈>로 여러 비평가협회에서 상을 받고 오스카 후보에까지 지명되자 할리우드 또한 그의 등장을 기쁘게 반기고 있다.

(아마도) 오스카의 선택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대니얼 컬루야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대니얼 컬루야가 받을 것이다. 아마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앞서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 주요 상을 컬루야가 독식했다. 1960년대 후반 흑인 민권 운동을 이끌었던 블랙팬서당 일리노이주 지부장 프레드 햄튼을 연기한 컬루야는 등장부터 압도적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스크린 너머 관객을 선동하는 데 성공한다. 블랙팬서당에 잠입한 FBI 정보원 오닐 역의 라키스 스탠필드도 함께 후보에 올랐는데, 이들은 <겟 아웃>에서도 함께한 사이다. 컬루야는 3년 전 <겟 아웃>으로 생애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때는 빈손이었지만 올해는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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