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남우주연상] <씨네21> 기자들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8개 부문 결과 예측
2021-04-23
글 : 이주현
채드윅 보스만 사진제공 EVERETT

남우주연상 후보

<사운드 오브 메탈> 리즈 아메드, <더 파더> 앤서니 홉킨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채드윅 보스만, <맹크> 게리 올드먼, <미나리> 스티븐 연

<씨네21>의 선택 <더 파더> 앤서니 홉킨스

<더 파더>의 앤서니 홉킨스가 받아야 한다. <양들의 침묵>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오스카 후보 지명만 6번째인 이 명배우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이 고루하다거나 반칙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파더>에서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 앤서니를 연기하는 앤서니 홉킨스는 기꺼이 영화의 뿌리이자 줄기이자 꽃이 되어 명배우의 명불허전을 보여준다. 감탄의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올해 84살(1937년생)인 홉킨스는 역대 최고령 남우주연상 후보이기도 한데, 오스카 후보 지명 후엔 “이 늙은이를 믿어줘 고맙다”는 소감을 SNS에 남기기도 했다. 참고로 올해 오스카 최고령 후보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의상감독 앤 로스(1931년생)다.

(아마도) 오스카의 선택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채드윅 보스만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채드윅 보스만이 받을 것이다. 분위기는 채드윅 보스만의 수상쪽으로 기울었다. 앤서니 홉킨스가 영국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았지만 영국은 홉킨스의 홈그라운드였다.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메드와 <미나리>의 스티븐 연은 커리어에 길이 남을 작품을 만나 최초의 무슬림과 최초의 아시아계 남자배우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마지막까지 연기혼을 불태우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보스만의 산을 넘긴 힘들어 보인다. 그건 <맹크>의 게리 올드먼 역시 마찬가지다. 보스만의 사후 후보 지명은 오스카 역대 8번째로, 제임스 딘, 스펜서 트레이시, 피터 핀치, 히스 레저 등이 사후에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사진제공 EVER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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