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촬영상] <씨네21> 기자들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8개 부문 결과 예측
2021-04-23
글 : 이주현
조슈아 제임스 리차즈 사진제공 SHUTTERSTOCK

촬영상 후보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숀 밥빗, <맹크> 에릭 메서슈밋, <뉴스 오브 더 월드> 다리우시 볼스키, <노매드랜드> 조슈아 제임스 리차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페돈 파파미하일

<씨네21>의 선택 <맹크> 에릭 메서슈밋

<맹크>의 에릭 메서슈밋이 받아야 한다. 데이비드 핀처의 <맹크>는 올해 오스카에서 최다인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서 호명될 확률은 낮아 보인다. 그래도 촬영상은 기대해볼 만하다.

촬영감독조합상을 <노매드랜드>가 아닌 <맹크>가 받은 것도 희소식이다. 전통적으로 오스카 촬영상은 아름다운 프레임이나 조명보다 도전적 시도에 관대한 편이다. 오손 웰스의 <시민 케인>에서 촬영감독 그레그 톨런드가 그러했던 것처럼 딥 포커스를 활용해 인물과 공간을 표현한다거나,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흑백 이미지로 193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를 담아낸 촬영은 <맹크>에서 가장 돋보이는 요소 중 하나다.

(아마도) 오스카의 선택 <노매드랜드> 조슈아 제임스 리차즈

<노매드랜드>의 조슈아 제임스 리차즈가 받을 것이다. 촬영상은 자연주의적 탐구의 <노매드랜드>냐 흑백의 <맹크>냐, 2파전 구도다. 클로이 자오 감독과 데뷔작부터 함께해온 조슈아 제임스 리차즈는 감독의 가장 신뢰할 만한 눈이 되어 <노매드랜드>에서도 빛나는 순간들을 건져올린다. 재촬영이 불가능한 매직아워를 놓치지 않으면서 자연의 품에 안긴 인물을 따라가는 그의 카메라는 뽐내지 않으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로마> <라라랜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버드맨> <그래비티> 등 최근엔 감독상과 촬영상이 짝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 <노매드랜드>가 감독상과 촬영상을 동시에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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