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상 후보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윌 버슨·샤카 킹, <미나리> 정이삭, <프라미싱 영 우먼> 에머럴드 피넬, <사운드 오브 메탈> 다리우스 마더·에이브러햄 마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아론 소킨
<씨네21>의 선택 <프라미싱 영 우먼> 에머럴드 피넬
<프라미싱 영 우먼>의 에머럴드 피넬이 받아야 한다. 에머럴드 피넬은 직접 쓴 각본으로 성공적 연출 데뷔를 이뤘다. 드라마 <킬링이브> 시즌2의 작가이자 프로듀서였고, 또 배우로 활동했던 피넬의 다재다능함은 <프라미싱 영 우먼>에서 꽃을 피운다.
밤마다 클럽에서 만취한 척 연기를 하고, 그렇게 자신에게 접근해 마치 합의된 것처럼 성관계를 시도하는 남자들을 혼쭐내는 캐시(케리 멀리건)의 이야기는 사랑하는 친구를 위한 복수극으로 거침없이 뻗어나간다. 미투 시대의 강간 복수극으로서 어설프게 타협하지 않는 태도가 영화의 핵심이며, 교육적이기까지 한 이야기(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를 신선하게 요리한 피넬의 재능은 인정받아 마땅하다.
(아마도) 오스카의 선택 <프라미싱 영 우먼> 에머럴드 피넬
<프라미싱 영 우먼>의 에머럴드 피넬이 받을 것이다. <프라미싱 영 우먼>이 상을 받는다면 각본상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미국작가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등에서도 피넬이 각본상을 가져갔다. 경쟁자는 골든글로브에서 각본상을 받은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이지만, 아론 소킨의 이전작 <소셜 네트워크> <머니볼>과 비교하면 힘이 떨어진다.
<미나리>는 윤여정쪽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쏠려 있고,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도 대니얼 컬루야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고, <사운드 오브 메탈>은 음향상 수상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만약 피넬이 각본상을 받으면 <주노>의 각본가 디아블로 코디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단독 수상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