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상 후보
<더 파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맹크> <미나리> <노매드랜드>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씨네21>의 선택 <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가 받아야 한다. 올해의 대세는 <노매드랜드>다. 정착하는 대신 유랑하는 삶을 택한 노년의 여성 이야기 <노매드랜드>는 다분히 미국적이며 현재적이다. 동시에 역사적이고 아름답다.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향할 것인가. 또 어떤 삶의 방식과 가치를 택할 것인가. 이같은 추상적 질문에 구체적 행동으로 답하며 아름다운 순간들을 창조해낸 이 영화를 아카데미도 주목하고 있다. <노매드랜드>의 대항마도 딱히 없어 보인다. 지난해의 <기생충>과 <1917>처럼, 작품상을 놓고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노매드랜드> 외에 치고 나오는 작품이 없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미나리> <프라미싱 영 우먼>이 조용히 <노매드랜드>의 뒤를 따르는 모양새다.
(아마도) 오스카의 선택 <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가 받을 것이다. <노매드랜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각색상, 편집상. 이중 가장 유력하게 수상이 점쳐지는 부문이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작품상과 감독상이다. <노매드랜드>는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시작으로 수상의 횟수를 세는 게 무의미할 만큼 많은 상을 거머쥐었다. 오스카의 전초전 격 시상식인 골든글로브-드라마, 크리틱스 초이스, 영국 아카데미, 미국제작자조합상에서 모두 작품상을 수상했다. 만약 <노매드랜드>가 작품상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올해 오스카의 이변일 것이다. <노매드랜드>가 최소 3관왕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