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주연상 후보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비올라 데이비스,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vs. 빌리 홀리데이> 앤드라 데이, <그녀의 조각들> 버네사 커비, <노매드랜드> 프랜시스 맥도먼드, <프라미싱 영 우먼> 케리 멀리건
<씨네21>의 선택 <노매드랜드> 프랜시스 맥도먼드
<노매드랜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받아야 한다. 올해 오스카 투표자들이 가장 고심 끝에 표를 던진 부문은 여우주연상이 아닐까 싶다. 그중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노매드랜드>를 탄생케 한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작품의 기여도가 높다. 맥도먼드는 클로이 자오에게 <노매드랜드> 연출을 제안한 제작자이며 동시에 노마드적 삶을 완벽히 체화해 보여주는 주인공으로서 흔들림 없이 영화를 이끌어간다.
다만 <쓰리 빌보드>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게 불과 3년 전이라 단기간에 여우주연상을 거듭 수상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만약 <노매드랜드>가 작품상을 받아 오스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면 그때 맥도먼드는 제작자로 무대에 설 것이다. 맥도먼드도 그 편을 더 바라지 않을까.
(아마도) 오스카의 선택 <프라미싱 영 우먼> 케리 멀리건
<프라미싱 영 우먼>의 케리 멀리건이 받을 것이다. 언급한 대로 여우주연상의 경우 확실히 승기를 잡은 후보가 없다. 여타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만큼은 고르게 돌아갔다. 미국배우조합상은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비올라 데이비스, 골든글로브-드라마는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vs. 빌리 홀리데이>의 앤드라 데이, 영국 아카데미의 선택은 <노매드랜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 크리틱스 초이스는 <프라미싱 영 우먼>의 케리 멀리건의 손을 들어줬다. <그녀의 조각들>의 버네사 커비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럼에도 작품의 화제성이나 캐릭터의 매력, 배우의 변신을 고려하면 케리 멀리건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