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옆 동물원 (1998)
15세이상관람가|108분|멜로·로맨스, 드라마
미술관 옆 동물원
결혼식 비디오 촬영기사 춘희는 식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반듯하고 세련된 국회의원 보좌관 인공을 짝사랑한다. 그런 춘희의 보금자리에 말년 휴가 나온 군인 철수가 무단 침입 한다. 그는 애인 다혜가 이사 가버린 줄 모르고 여느 때처럼 다혜와 휴가를 즐기기 위해 찾아 든 것이다. 다혜가 곧 다른 남자와 결혼할 몸이란 것을 알게 된 철수는 다혜의 맘을 돌려보겠다며 춘희의 집에서 막무가내로 버틴다. 춘희는 이 낯선 남자의 뻔뻔함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측은한 생각도 들어, 당분간 집을 나눠 쓰기로 한다. 짝사랑 중인 춘희와 실연당한 철수는 사사건건 부딪히며 서로의 상처를 한껏 헤집어놓다가 안쓰러워지면 다독여주기도 하면서 조금씩 정을 붙인다. 춘희가 짬짬이 쓰고 있는 시나리오에 철수가 끼어들고, 두 사람은 인공과 다혜를 분신으로 내세워 현실에서 못다한 사랑을 시나리오에서 풀어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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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여성감독 운운 하지 마라. 그 자체로 뛰어난 한국영화
  • 멜로영화의 홍수 속에서 모처럼 낚은 준척
  • 살아숨쉬는 여성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란 얼마나 매력적인가
  • 반갑다! 허영의 광기를 버린 한국영화
  • 전례없이 예쁜 영화. 잠재력을 갖춘 신선한 감성 표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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