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지금, 씨네21이 만난 매니지먼트사 대표 8인과의 인터뷰
2023-02-16
글 : 씨네21 취재팀
진화하는 매니지먼트 업계 최전선에 서 있는 대표 8인 인터뷰와 요즘 배우들이 ‘뜨는’ 풍경

매니저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가 나오는 시대에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어떤 풍경으로 진화하고 있을까. 스타 배출에 집중하는 대형 기획사 전성시대가 끝나자 2000년대 초 전문화에 집중하는 부티크 매니지먼트들이 두각을 드러냈고, 지금 한국 매니지먼트 업계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바야흐로 진화 중이다. 삶과 작품을 두루 공유하는 배우들의 내밀한 동반자이자 비즈니스 파트너, 제작자로 역동적 관계를 구축 중인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8인의 현재를 청해 들었다.

연예계 매니지먼트 최고참이라 불리는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는 배우에 집중하는 매니지먼트 전통 명가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꾸준한 세대교체로 구교환, 박은빈 등 간판스타를 지속적으로 배출 중이다. 한국 매니지먼트 중 가장 강력한 대중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키이스트에 둥지를 튼 박성혜 대표는 베테랑 매니저이자 제작자로의 개성 있는 색깔을 발휘해 본격적인 글로벌 무대로의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매니지먼트 산업이 전문화, 체계화되는 변화의 과정에 기여한 젊은 매니저들 중 은행원·음반 기획사 출신의 독특한 이력으로 일찍이 주목받았던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발빠른 안목과 추진력으로 공동 제작의 역량을 쌓아 소속 배우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매니지먼트의 본질을 세공 중이다. 영화·드라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백창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자사 배우와 작품의 시너지는 물론 버추얼 휴먼 배우가 활약하는 날을 꿈꾸며 미개척지에 발을 디뎠다. 아이돌 출신 배우에서부터 공유, 공효진, 전도연 등 오랜 브랜드를 구축해온 배우들을 제각기 적재적소에서 소개하는 김장균 매니지먼트숲 대표는 배우들의 버팀목으로 변함없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권오현 앤드마크 대표는 김혜준, 전종서, 신시아 등 루키들의 든든한 발판으로 신진 매니지먼트 중 배우진의 확장과 제작 영역 모두 고속 성장세를 보여주고, 광고마케팅 업계에서 갈고닦은 노하우로 매니지먼트를 시작한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정호연, 김민하 등 잭팟 신인 발굴의 출처가 됐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앤피오엔터테인먼트를 새로 설립해 박서함, 신예은 등을 궤도에 올려놓은 변호사 출신의 표종록 대표는 웹소설, 대만영화 리메이크 등 10대들이 반응하는 IP 발굴에도 뛰어들었다. 콘텐츠 제작 사업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글로벌 팬덤이라는 새로운 시장, 빠르게 변화하는 SNS 시대의 소통 공식 등 달라진 매니지먼트 회사의 갖가지 전략과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쏟아지는 콘텐츠의 포화 속에서 배우들의 르네상스가 도래한 것에 주목하며, 요즘 배우들이 ‘뜨는’ 풍경도 정리해보았다.

*이어지는 기사에 씨네21이 만난 매니지먼트사 8인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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