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타]
[커버] 앳되고 애타는 우리의 첫사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진영, 다현
2025-02-18
글 : 정재현
사진 : 최성열

진영이 스튜디오에 흐르는 음악에 맞춰 흥에 겨운 듯 어깨를 흔들기 시작하자 다현이 동기화된 듯 그의 춤을 따라 추기 시작한다. 진영이 웃으며 이건 포즈 디렉션이 아니라 그저 신나서 추는 춤이라고 말하자 다현 역시 곧바로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워한다. 웃음도 춤도 상대에게 동시 전염시키는 두 배우의 모습은 영락없이 한 교실에서 별것 아닌 일에 왁자지껄해지는 10대의 소동을 꼭 닮았다. 2024년 여름 처음 만난 두 성인 배우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2002년 여름 비로소 서로를 알아본 열여덟 청춘 진우(진영)와 선아(다현)를 연기했다. 수능을 1년 앞두고 전국이 붉은악마의 열기로 들끓던 그해 여름. 진우의 오발탄이 반장 선아에게 향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두 남녀는 이 일을 계기로 전우가 돼 무더운 여름과 혹독한 겨울을 함께 나고, 봄 꽃과 가을 낙엽을 나란히 밟는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두 주연, 진영과 다현이 그린 앳되고 애타는 첫사랑 로맨스를 여기 담았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진영, 다현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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